EZ EZViwe

'산업은행·CDB' MOU '통일금융' 기반 마련

위안화 국제화, 북한 등 동북아지역 SOC 프로젝트 협력

김병호 기자 기자  2014.11.30 14:17:0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KDB산업은행 홍기택 회장은 지난 28일 중국 베이징 소재 중국개발은행(CDB) 본사에서 정즈제 CDB 행장과 개발금융 관련 업무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MOU에서 인프라, 자원, 전력, 에너지, 환경 분야 등 개발프로젝트뿐 아니라 무역금융, 차관단 대출, 컨설팅, 외환·파생, 채권업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에 합의했다.

이번 CDB와의 MOU 체결은 최근 홍 회장의 위안화 금융허브 구축을 위한 베이징 국제컨퍼런스 참석 및 통일금융 활성화가 목적인 독일재건은행(KfW)과의 공동 워크숍 개최에 이은 금융외교 행보의 연장선이다. 

또 내년1월 KoFC와 통합을 통해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 새롭게 변하는 시점에 KDB가 중국의 대표 정책금융기관인 CDB와의 MOU 체결을 통해 중국과의 개발금융 협력을 위한 전략적 초석(礎石)을 마련했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홍 회장은 "금융·통화 협력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양국 간 새로운 경제협력관계가 전기를 맞는 시점에 양국을 대표하는 정책금융기관간의 MOU는 양기관은 물론 양국의 협력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CDB가 동북아 지역에서 SOC 개발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는 통일시대를 대비해 통일금융을 준비하고 있는 KDB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한편, 중국개발은행은 지난 1994년 설립된 중국 대표 개발금융기관으로 중국 및 해외 인프라 건설, 자원 개발 등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지원, 기업 장·단기 투자 자금 지원 등의 역할을 하는 국책은행이며 작년 자산규모 기준 세계 25위, 중국 5위 은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