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들어 크리스마스 장식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트리 중심에서 벗어나 인테리어 소품을 활용하는 것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실제 이달 들어 이마트 크리스마스 장식 관련 매출 중 56%는 소품 인형, 스노우 글로브 등 인테리어 소품이었으나 크리스마스 트리 매출 비중은 44%로 전년보다 12%p 낮아졌다.
신장율 역시 인테리어 소품은 19% 늘어난 반면, 크리스마스 트리 매출은 오히려 6%가량 뒷걸음쳤다.
이마트는 이러한 트렌드 변화가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주거 환경 변화와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1~2인 가구수는 834만 가구로 전체의 48.2%를 차지했으며, 2015년에는 절반이 넘는 53.8%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1~2인 가구수가 증가하자 거주 환경 역시 원룸이나 작은 평수 거주 비중이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큰 공간을 차지하는 크리스마스 트리 대신 포인트 소품을 통한 크리스마스 분위기 연출이 늘고 있다는 것.
또 시즌에만 활용되는 트리에 비해 인테리어 소품들은 겨울 내내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 편리성도 트렌드 변화에 일조하고 있다.
이에 맞춰 이마트는 장난감 병정, 유리볼 형태의 스노우 글로브, 불빛과 노래가 나오는 크리스마스 하우스 등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을 전년 대비 10% 정도 늘렸다.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는 올해 트리를 빼고, 캔들과 디퓨저, 작은 인형, 오브제 등 홈 데코 소품으로만 크리스마스 매장을 꾸몄다.
또, 세라믹 소재의 종 모양 오브제가 달린 우드 스틱을 원액에 담가 발향하는 크리스마스 디퓨져를 올해 처음으로 출시해 시각은 물론 후각까지 크리스마스 장식의 범주를 넓혔다.
이유정 이마트 생활용품 바이어는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 중 작은 공간에 최적화된 크기의 인테리어 상품에 대한 인기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상품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