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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창업, 기본조건은 '단골 고객'

단골 확보로 매출 변동 최소화…부담 적고 질리지 않아야

이윤형 기자 기자  2014.11.28 18: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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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어떤 장사든 단골 고객을 확보하는 것은 중요하다. 특히 성수기와 비수기가 나뉘는 외식 매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단골 고객 확보가 필수며 이는 매출의 변동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계절이나 트렌드에 상관없는 안정적인 매출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성공 창업의 첫 번째 조건이다. 매출의 안정화를 꾀하려면 단골 고객들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단골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맛'이 우선돼야 한다.
 
짭짤하고 자극적인 맛의 메뉴는 한 순간 인기를 끌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매장을 방문하는 단골 고객을 확보하기는 어렵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담백하고 고소한 맛의 메뉴는 부담이 적고 질리지 않아 매장을 꾸준히 방문하는 단골 고객을 만들기 쉽다.
 
서울 수유동에서 38년째 매장을 운영 중인 '오늘통닭' 수유본점은 방문 고객의 50% 이상이 단골이다. 5년 이상 된 가맹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오늘통닭 관계자는 "24시간 야채 숙성액에 담가놓은 닭고기의 담백한 맛이 그 비결"이라고 말했다. 오늘통닭은 얇은 튀김 옷을 묻힌 닭을 통째로 튀겨내기 때문에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오늘통닭 수유본점에는 질리지 않는 촉촉한 식감의 통닭을 맛보기 위해 방문하는 30년 이상의 단골도 많은 편이다.
 
청국장은 특유의 구수한 냄새 때문에 직장인들의 점심 메뉴에서 제외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지만 효소원의 외식 브랜드 '순두부와 청국장'의 대다수 고객층은 직장인이다. 순두부와 청국장은 모기업인 발효식품 전문업체 효소원의 발효 노하우를 통해 냄새가 나지 않는 청국장을 선보인다.
 
자체 공장에서 직접 생산한 생청국장을 활용해 인공조미료 없이 천연 조미료만으로 맛을 내기 때문에 구수하고 담백하다.
 
또한 반찬 포장 전문점의 경우 맞벌이 부부나 솔로족들을 단골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쉽다. 맞벌이 부부나 솔로족들은 시간적, 비용적 부담으로 인해 스스로 음식을 해먹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한식 포장 전문점 '국사랑'은 이들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없는 한식 메뉴를 포장 판매한다. 국, 전골, 밑반찬, 볶음 등 다양한 한식 메뉴를 갖춰 메뉴 선택의 폭이 넓고 '당일생산 당일판매' 원칙을 고수해 신뢰도도 높다. 30여 가지의 천연 재료만을 활용해 맛을 구현하는 만큼 '집밥'을 즐기기 어려운 솔로족들에게 특히 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