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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임원인사' 전무 승진 배경 살펴보니…

기업영업 호실적·방통위 상대 행정심판 승소 '높이 평가'

최민지 기자 기자  2014.11.28 1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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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이상철)는 28일 이사회를 개최해 임원인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은재 BS본부 엔터프라이즈2 부문장과 이재웅 법무실장은 전무로 승진했다. 

이번 임원인사에 대해 LG유플러스는 "통신시장의 경쟁 격화에 따라 어려워진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현재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안정적인 경영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별화된 서비스와 요금경쟁을 통해 고객의 실질적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주도하고 고객중심 가치를 창출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사업과 영업·연구개발(R&D)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했던 경험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발탁했다"고 덧붙였다.

이은재 전무(우측 사진)는 기업영업 중요도가 부각되는 가운데 기업영업 분야에서 꾸준한 성과를 창출한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LTE 네트워크 기반과 유선 인프라를 통한 호실적을 견인하고 공공기관 등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LG유플러스 전부서 중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다.

이 부문장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헬싱키대학교 경영학 석사를 마쳤으며 데이콤 e-Biz 사업부장과 LG유플러스 SME영업부문장을 역임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 부문장은 유선 쪽 업무 경험과 노하우가 많고, 강한 추진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탁월하다"고 말했다.

이재웅 법무실장(좌측 사진)은 대내외 소송과 법무이슈 대응 등 법적 문제 예방 및 사후 관리를 통해 법적 리스크 최소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LG유플러스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제기한 행정심판에서 긍정적 결과를 도출한 것이 이번 승진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방통위는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불법보조금 지급에 따른 시장과열 주도사업자로 LG유플러스를 선정한 바 있다. 

이에 맞서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비교해 시장과열 주도사업자로 단정하기 어렵다며 행정심판을 제기했고, 방통위 행정심판위원회는 일정 부분 받아들여 LG유플러스 영업정지 기간과 과징금을 축소했다. 규제기관인 방통위에 행정심판을 제기한 경우는 국내 통신 역사상 처음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 전무는 올해 발생한 법무 쪽 이슈와 양해각서(MOU) 체결에 대한 법률적 검토 등에서 성과를 거뒀다"며 "이 전무는 꼼꼼한 성격을 가져 사전에 법적 리스크 예방과 사후 관리에 철저하다는 내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전무는 서울대학교 법학과 졸업 후 조지타운 로스쿨 석사를 거쳤으며, LG전자 법무팀 전문상무와 LG화학 법무담당 상무를 지냈다.

이런 가운데 이날 LG유플러스는 △박준동 SC본부 콘텐츠사업담당 △심용택 MS본부 강동영업단장 △박찬현 SD본부 응용서비스개발담당에 대한 상무 신규 선임도 단행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임원인사를 확정한 다음 내부 조직개편에 돌입하고 이후 팀장 및 직원에 대한 인사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