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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체질개선 필요"

장윤석 의원, 국회 토론회로 철강산업 지속 발전 모색 기회 마련

이보배 기자 기자  2014.11.28 16: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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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제조업의 중요성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국가기간산업인 철강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철강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철강은 국력! 지속가능한 철강산업 발전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한국철강협회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토론회는 국내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60년 동안 철강산업은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해왔으나 최근 들어 수입 철강재 확대 및 엔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철강산업의 지속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철강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제시된 철강관련 의견들을 의정활동에 반영, 국내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오준 한국철강협회 회장의 인사말은 오일환 상근 부회장이 대독했으며 "철강산업이 당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하면 자칫 저성장이 고착화돼 장기침체로 접어들 수 있는 만큼 하루빨리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철강업계는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높이고, 정부는 과감한 규제완화와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투자 활성화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이준호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철강은 국력! 지속가능한 철강산업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중국의 철강 공급과잉에 따른 국내 유입 증가,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수입규제 강화, 2020년 인구절벽에 따른 사회환경 변화, 내년도에 시행되는 탄소배출권 거래제 도입에 따른 경쟁력 약화 등으로 국내 철강산업이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나 이 교수는 "국내 철강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부적합 수입 철강재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및 제도개선을 통해 국내 철강사 존립기반이 와애 되는 것을 막아야 하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중국산 철강제품의 국내 유입에 따른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고, 철강업계도 수출시장 다변화, 수요업계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철강산업이 지속가능산업으로 발전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여기에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최태현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수입한 불량 건설용 철강재 대응은 현재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제도적 미비점을 개선하고 있으며, 수입 규제와 관련해서는 사전 대응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을 보탰다.

이에 더해 신현곤 포스코경영연구소 철강연구센터장은 "한국 철강산업이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통상문제 예방을 위한 제도작 장치 및 수출지원책이 마련돼야 하며, 비관세 장치를 통한 수입재 범람 예방, 정부와 업계 및 학계가 함께 철강산업의 경쟁력 제고 및 차세대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병우 한국철강협회 상무는 "철강산업의 저수익, 저성장 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철강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입 급증을 적절히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김주한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철강업계가 계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장기적 차원에서 불황에 대처할 수 있는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유럽연합(EU),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처럼 경제블록 해소를 통해 한·중·일 동북아 3국도 대승적 차원에서 철강산업 문제에 대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