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보험업계에 구조조정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올해 초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을 기점으로 불기 시작한 구조조정 바람이 중형사에서도 시작됐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약 2주에 걸쳐 만 45세 이상 또는 20년 이상 재직한 비임원급 직원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접수, 30명의 인력을 감원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다만 본부장·팀장·지점장 등 직책자와 계리나 상품 등 특수전문부서에 근무하는 인력은 제외됐다.
미래에셋생명은 퇴직금 외 평균임금 30개월치의 위로급을 지급하고 생활안정자금 명목 삼아 1000만원을 일시금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고등학교, 대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퇴직자에게는 1000만원, 초등학생 이하로는 5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에이스생명도 전체 직원 230여명 가운데 10%가량인 20명 상당의 인원을 줄일 계획이다. 부장급 이상의 비노조원이 주된 인력 감축 대상이며 직급과 근무연수에 따라 퇴직금 외 평균임금 12~24개월치의 위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한화생명은 상반기 전직 지원 프로그램과 희망퇴직 등을 통해 300명을 줄인데 이어 하반기 추가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이와 관련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구조 고착화로 생보사들이 자금 운용난이 심각해지며 희망퇴직 등 잇단 구조조정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