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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퇴치 기금마련 감소세 '기업부터 도와줘야'

기업체 모금, 전체모금액의 5%에 미치지 못해

김성태 기자 기자  2014.11.28 10: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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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크리스마스 씰'을 구입하는 것은 결핵환자를 지원하고 결핵퇴치를 위한 기금 조성에 일정 금액을 기부했음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 지난해 결핵환자가 4만5292명, 2012년도 4만9532명(결핵 사망자 수 2466명)으로 집계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결핵은 우리나라 법정감염병 중  가장 많은 사망자 수를 보이며 막대한 경제적 부담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씰모금액은 지속적인 감소세(2011년 60억→2014년 42억원)인 것으로 나타나 기금모금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실정이다. 특히 28일 대한결핵협회 광주·전남지부(금경우 본부장)에 따르면, 기업체 모금은 2013년 기준 전체모금액의 5%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와 관련 금경우 본부장은 "내고장 기업들이 결핵없는 건강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앞장서달라"며 모금동참을 호소했다. 

이를 위해 대한결핵협회는 2014년도 크리스마스 씰 '백두대간에 자생하는 고유 동식물'을 발행하고, 지난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결핵퇴치 기금마련을 위한 대국민 모금 캠페인을 실시한다. 올해 크리스마스 씰은 환경오염, 기후변화 등에 따라 점차 본래 모습을 잃는 자연을 돌아보는 의미에서 ‘백두대간에 자생하는 고유 동식물’ 20종을 소재로 했으며, 총 10매 1시트다.

대한결핵협회 광주·전남지부(지부 회장 민영돈)에서도 이 기간 원활한 모금활동(모금목표 2억5800만원)을 위해 광주·전남 자치단체장 및 해당 교육청에 협조를 구하는 등 모금사업 취지를 알리고자 일선학교 및 정부 각 기관, 기업체 등을 직접 방문하며 적극적인 모금활동을 전개 중이다.

더불어, 올해부터 법정기부단체 전환에 따라 연말 소득공제혜택이 증가된 만큼 국민들의 보다 자유로운 모금참여 및 기부를 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 및 매체 등을 통한 씰 모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크리스마스 씰 모금액은 취약계층 결핵발견 및 지원, 학생 결핵환자 지원, 홍보, 결핵균 검사, 연구, 저개발국 지원 등 결핵퇴치사업에 소중하게 사용되고 있다. 무엇보다 검진사업을 통해 결핵 조기발견은 물론 노숙인, 외국인근로자, 취약계층 검진, 노숙인 결핵시설 '미소꿈터' 지원, 불우 결핵시설 후원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