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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유럽증시 OPEC 감산 부결, 엇갈린 경제지표에 혼조

뉴욕증시, 추수감사절 휴장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1.28 08: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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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주요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유가 하락 불안이 불거진 탓이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일대비 0.35% 오른 347.49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0.09% 밀린 6723.42에 머물렀지만 독일 DAX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0.6%, 0.2%씩 상승했다.

이날 OPEC이 감산에 나서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석유 관련주의 급락세가 두드러진 반면 수혜주로 꼽히는 항공주는 3~5%대 강세였다. OPEC 정례 석유장관회의는 원유 공급 쿼터가 기존 일일 3000만배럴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초과생산분만 줄이고 쿼터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국제유가도 다시 급락했다. OPEC은 내년 6월 감산여부를 포함한 전반 정책을 다시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원자재 현물거래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런던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WTI는 전일대비 6.3% 주저앉은 배럴당 69.05달러였다.

개장 전 독일 통계청은 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년대비 0.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0.7% 상승보다 둔화된 것으로 2010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6.6%인 독일 11월 실업률은 역대 최저치를 찍으면서 고용시장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지수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종목별로는 원유가스 인프라 제조사 페트로팩이 OPEC 감축 무산 소식에 6% 넘게 밀렸고 로열더치셸 역시 3.73% 내렸다. 프랑스 주류업체 레미 쿠앵트로는 상반기 실적호조 소식에 2%대 올랐고 영국 버스업체 스테이지코치는 정부의 가맹점 허용 결정에 8.22%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