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순천 여자만 480ha서 죽어나는 새꼬막, 어민들 '전전긍긍'

박대성 기자 기자  2014.11.27 18:05:1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전국 최대의 꼬막(고막) 주산지인 여자만(灣)과 순천만 일원에서 최근 원인을 알 수 없는 새꼬막 폐사가 발생, 해양수산부가 정밀검사에 나선다.

순천시는 27일 "순천만과 여자만 일대 양식어장 480ha에서 새꼬막 폐사가 발생함에 따라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에 정밀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순천만과 여자만은 전국의 새꼬막 생산량의 80% 이상이 생산되고 종패 생산 또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다. 여자만은 순천, 여수, 보성(벌교), 고흥에 이르는 4개 지역이 여자만이다.

최근의 폐사는 지난 여름철 집중호우와 고수온 등의 영향 탓에 발생하는 것으로 순천시는 잠정 파악하고 있다.

여자만과 순천만 일대 새꼬막 양식장은 480ha 면적에서 종패가 파종됐으며, 1년6개월에서 2년이면 종패가 성패로 성장해 상품화가 가능하다.

약 130어가에서 피해를 호소하는 가운데 피해금액으로는 90억~1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것이 어민 측의 설명이다.

어민들은 "지난 7,8월 여름철 고온수온으로 인해 9월부터 폐사가 진행됐으며 자연폐사를 제외한 70% 정도가 기온이상으로 폐사한 것 같다"고 전언 중이다.

이에 따라 시는 폐사원인과 피해상황을 신속하게 규명하고 파악해 어업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정밀조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