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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해외직구 위한 10가지 방법

수입금지 품목·반송 가능 여부 꼼꼼히 확인해야

이지숙 기자 기자  2014.11.27 17: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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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온라인을 통해 해외 물품을 직접 구매하는 사례가 늘어나며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진화하고 있다. 스스로 자신의 성향과 구매 패턴에 맞는 '맞춤형' 경로를 탐색하게 된 것.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세관을 통해 수입된 해외 직구 반입은 872만건(8억달러 상당)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전년동기 대비 47% 이상 급증했다.

이런 가운데 마스터카드는 27일 보다 편리하게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노하우와 안전한 해외 온라인 결제법 등의 정보가 요약된 '해외직구 10가지 팁(Tip)'을 발표했다.

◆특별 세일기간을 노려라

미국 최대 세일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 넷째 주 금요일)가 다가오며 국내 소비자들의 해외직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프라이데이 같은 해외연중 정례 세일기간을 활용하면 더욱 저렴한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

특히 11~12월에는 블랙프라이데이 외에도 미국 추수감사절, 사이버먼데이, 크리스마스 세일, 애프터 크리스마스 등 굵직한 할인 시즌이 기다리고 있다.

◆목록통관 여부를 확인하라

해외에서 반입되는 물품은 항목에 따라 반입 때 '목록통관'과 '일반통관'으로 구분된다. '목록통관' 제품은 주민번호 또는 개인통관부호 없이 송수하인의 정보가 기재된 송장만으로도 통관이 가능하다.

다만 식품류, 과자류, 기능성 화장품 등 일부 제외 물품들은 '일반통관' 품목이다. '목록통관' 물품과 '일반통관' 물품은 과세기준이 달라 세금 부과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니 구매 전 확인하는 게 좋다. 또 함께 배송되는 제품 중 '일반통관' 제품이 하나라도 있다면 전체가 일반통관 과세기준에 적용돼 주의해야 한다.

◆수입금지 품목 아닌지 확인하라

수입 금지된 성분이 포함된 제품 등 통관이 불가능한 제품의 경우 수수료만 발생하고 물건을 받지 못하게 되므로 사전에 금지품목 및 제품성분을 확인해야 한다.

불법적 약품은 물론 화폐나 가연성이 있는 품목은 수입 금지 대상이다. 의약품의 경우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 사이트 내 '우편물 통관안내'를 이용하면 구매하려는 제품의 불법 의약품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반송조건 확인하라

해외 직구 이용자들이 가장 까다롭게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반송이다. 사이트별 반송 기준이 다르고 절차가 오래 걸릴 수 있기 때문. 구매한 사이트를 통해 환불신청 후 판매자가 승낙해야 물건을 반품할 수 있는데 사이트와 환불 사유에 따라 반품 운송료를 환급받을 수도 있다.

◆해외 결제에 특화된 카드를 이용하라

최근 해외 직구가 활성화되면서 각 카드사는 해외 결제에 특화된 카드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NH농협카드의 '글로벌 언리미티드 체크카드'는 해외 결제 때 이용금액이나 횟수에 제한 없이 해외 가맹점에서 10달러 이상 사용할 경우 금액의 2%를 무제한 캐시백해준다.

하나SK카드의 '비바G 플래티늄 체크카드'는 해외 가맹점 이용 금액의 1.5%를 캐시백해주며 신한카드의 '신한 스마트글로벌카드'는 해외 이용액의 2%를 금액한도나 이용횟수에 제한없이 할인해준다.

◆믿을만한 가맹점인지 확인하라

해외에서도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를 개점하는 것은 간단하고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이에 카드정보 도용을 위해 꾸며진 가짜 사이트는 아닌지 주의해야 한다. 사이트 내 주소, 전화번호 등의 연락처가 없거나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경우 의심해야 하며 결제 때 계좌송금(현금)을 요구하는 경우 이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안전결제서비스를 활용하라

미국의 중대형 가맹점들은 사이트에서 카드번호를 저장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카드번호 저장이 부담스러우면 최근 출시된 해외 온라인 사이트 안전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마스타카드와 KB국민카드는 안전한 해외 온라인 결제를 위해 가상카드번호를 만들 수 있는 '해외 온라인 안전결제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직접배송·배송대행·구매대행 가격 비교해야

해외직구는 유형별로 △해외사이트에서 직접 국내 주소로 배송하는 직접배송 △현지 배송대행지를 활용하는 배송대행 △구매에서 배송까지 전반적인 업무를 대행해주는 구매대행 세 가지다. 무료배송이 되는 사이트라면 직접배송이 저렴하겠지만 국제배송비가 추가될 경우 배송대행, 구매대행이 더 저렴할 수 있어 구매 전 여러 경로로 가격을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한국어로 이용할 수 있는 해외온라인 쇼핑몰

해외 직구 수요가 커짐에 따라 한국어로 이용할 수 있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가 늘고 있다. 대표적 사이트로는 건강식품 및 생활 잡화를 판매하는 '오플닷컴'과 '아이허브'가 있다. 이 밖에도 길트, 육스, 샵밥 등의 사이트도 일부 한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사이트는 배송비 할인 등 이벤트 진행이 빈번하니 구매 때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구매내역은 기록·보관하라

해외직구 때 결제가 체결되면 가맹점은 고객에게 주문번호나 트래킹 정보를 제공한다. 이 정보는 제품이 배송되지 않는 등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기본 사항이다. 해당 정보에 대한 결제 확인 이메일을 수신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체결 즉시 별도로 기록해 놓는 것이 좋다. 또 리스트를 만들어 놓으면 온라인에서 여러 건을 구매할 경우 문제가 생긴 거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