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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무역가게 '그루 36.5' 오픈 "사회적기업 판로개척 나서"

페어트레이드코리아, 안국동 매장 리뉴얼…20여개 기업과 협력

하영인 기자 기자  2014.11.27 15: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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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판로개척이 힘든 사회적기업과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페어트레이드코리아의 그루(g:ru) 매장을 새 단장했습니다."

페어트레이드코리아(대표 이미영)는 27일 서울시 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그루 매장을 지리적 여건이 좋은 역세권으로 이전·확대하며 '그루 36.5'란 명칭을 새로 달았다. 이는 사회적기업 판로확대를 위한 '스토어 36.5' 지원 사업의 일환 삼아 사회적기업 복합 판매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것.

이날 행사는 이미영 페어트레이드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김종각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본부장 △남부원 한국YMCA전국연맹 대표 △송경용 서울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사장 △이은애 서울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센터장 등 50여명의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페어트레이드코리아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연계, 그루 36.5 매장을 개설해 윤리적 패션과 식품 분야의 사회적기업 상품을 함께 선보였다. 현재 △리블랭크 △오르그닷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AFN) 등 사회적기업 20여곳과 협력을 맺고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점차 늘릴 계획이다.

박재범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 위원장은 "페어트레이드코리아 상품을 살펴보니, 세계 최초 공정무역 비영리단체인 텐싸우전빌리지(Ten Thousand Villages)의 유사제품과 비교해도 품질이 떨어지지 않을뿐더러 가격경쟁력은 더 우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007년 설립된 페어트레이드코리아는 공정무역이라는 사회적 가치에 투자하는 소액주주들이 주인으로 있는 '시민주식회사'다. 

아시아 여성의 빈곤 해결과 환경보호에 초점을 맞춘 국내 첫 공정무역 패션브랜드 그루를 만들어 전통기술과 현대적 디자인을 접목, 친환경 의류와 생활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한다.

현재 네팔과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지 여성소생산자 그룹 20여곳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600여종의 제품을 현지 생산하며 완성된 제품은 국내로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