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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인사까지 미친 G3 효과…LG전자 임원인사 단행

임혜현 기자 기자  2014.11.27 13: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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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휴대전화 부문에서의 LG전자 부활 신호탄을 쏘아올린 G3 스마트폰 효과는 결국 임원인사까지 영향을 줬다. 임원승진 폭이 예년보다 넓어졌을 뿐만 아니라, MC부문의 공격적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점을 시사하는 관련 인사 조치도 이뤄졌다.

 지난해보다 4명 늘어난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경영실적을 기록한데 따른 보상 차원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총 48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지주회사 LG의 업무를 총괄하던 조준호 사장을 MC사업본부장에 내정,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이번 인사는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6명 △전무 승진 13명△상무 신규선임 28명 등이다. 지난해의 △사장 3명 △부사장 3명 △전무 11명 △상무 27명 등에 비하면 소폭 규모가 늘어난 셈이다.

무엇보다 지주회사 LG의 업무를 총괄하던 조준호 사장이 전자로 이동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그는 MC사업본부장에 내정, LG전자가 걸을 공격적인 행보의 예고편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휴대전화 디자인 경쟁력 강화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사업성과 극대화에 기여한 이철배 상무가 이번 인사로 전무 승진했고 G3 등 기획 공로를 인정받아 우람찬 부장(36)이 30대 임원 승진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HE사업본부는 권봉석 LG 시너지팀장(전무)이 부사장으로 승진, 본부장에 임명됐다. 하현회 전 HE사업본부장은 1년 만에 다시 지주회사인 LG로 복귀했다.

LG전자는 이번에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우선 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해 HA와 AE사업본부를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로 통합, 4개 사업본부 체제를 짰다. H&A사업본부장은 조성진 사장(현 HA사업본부장)이 맡는다.
 
또 B2B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B2B부문'을 신설했다.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CTO부문 산하에 '소프트웨어센터'도 새로 만든다.
 
더불어 조직명과 직책명을 보다 명확히 구분하고자 '담당'이라는 명칭 대신 '사업부' 혹은 'Division'을 사용하기로 했다. 영업담당을 '영업FD(Function Division)'으로 부르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