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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 여성 5명 중 1명, 결혼·임신·육아 이유로 직장 포기

30대 경력단절여성 비율↑…취업모 중심 보육체계 개편방안 필요

추민선 기자 기자  2014.11.27 12: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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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혼 여성 5명 중 1명은 결혼 후 직장을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경력단절여성 통계'를 보면 지난 4월 15~54세 기혼여성은 95만1000명, 비취업여성 389만4000명 중 △결혼 △임신·출산 △육아 △자녀교육(초등학생) △가족돌봄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여성은 213만9000명이었다. 이는 전체 기혼 여성 956만1000명 중 22.4% 수준이다.

또한 가족돌봄 사유를 제외한 경력단절여성은 197만7000명으로 15~54세 기혼여성 중 20.7%를 점유, 전년동기 대비 2만2000명(1.1%) 증가했다. 직장을 그만둔 사유는 △결혼(82만2000명) △육아(62만7000명) △임신·출산(43만6000명) △가족돌봄(16만2000명) △자녀교육(9만3000명) 등이었다.

한편, 경력단절여성의 과거 직장 근무 기간은 △10~20년 미만 55만명 △5~10년 47만7000명 △3~5년 미만 33만4000명 △1~3년 미만 30만7000명 △1년 미만 24만5000명 △20년 22만7000명 순이었다.

특히 30대 경력단절여성이 52.2%(111만 6000명)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35.9%는 육아, 35.8%는 결혼, 25.3%는 임신·출산 때문에 작장을 그만뒀다.

장윤정 기획재정부 미래사회전략팀장은 "생애주기별 여성 경력유지 지원방안이 올 2월 마련됐지만 '아빠의 달' 도입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 인상 등 주요과제 시행시기가 조사 시점 이후에 시행된 경우가 많아 정책 효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력단절 사유 가운데 자녀교육이 늘어난 것은 황금돼지띠로 출산율이 높았던 2007년 출생 아동이 올해 초등학교에 취학해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계속해서 "취업여성에 대한 보육 지원을 위해 내년도에는 취업모 중심의 보육체계 개편방안을 마련하고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활성화하는 등 경력단절 방지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