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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지표부진에도 또 최고점 경신

추수감사절 휴장 앞두고 투자심리 살아나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1.27 08: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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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엇갈린 경제지표에도 사상 최고가 경신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07% 오른 1만7827.75로 장을 마쳤고 S&P500지수도 0.28% 상승한 2072.83을 기록, 나란히 사상 최고점을 경신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0.61% 뛴 4787.32였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하루 앞두고 시장은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10월 가계소비지출이 전월대비 0.2% 늘었다고 밝혔으나 시장 예상치인 0.3%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전주보다 2만1000건 늘어난 31만3000건으로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등 노동시장 상황도 다소 악화된 모습이었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의 10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대비 0.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신규주택 판매건수는 45만8000건으로 전월대비 0.7%포인트 상승했으나 매매계약 체결 주택으로 작성한 잠정 주택매매지수는 전월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HP가 4분기 실적발표 이후 4% 넘게 뛰었고 애플도 나스닥 최대 거래량을 보이며 1% 넘게 올랐다.

다만 렌트카업체 허츠글로벌홀딩스는 전날 투자자 칼 아이칸이 지분을 11%로 확대한다는 발표에도 3.88% 하락했고 트위터는 가스 저스틴 비버가 후원하는 셀프사진 공유앱 샷츠(shots) 인수 추진 보도에 힘입어 3.45% 뛰었다.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인 27일 하루 휴장하고 이튿날에는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유럽 주요증시는 나흘 만에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다음 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국채매입 계획이 빠질 것이라는 예상이 번지면서 경계감이 작용한 탓이다.

26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보합인 346.28, 영국 FTSE100지수는 0.03% 하락한 6729.17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DAX30지수는 0.55% 상승한 9915.56, 프랑스 CAC40지수는 0.20% 내려간 4373.42였다.

종목별로는 여행사 토마스 쿡 그룹이 올해 이익증가가 예상에 못 미칠 것이라는 소식에 18% 가까이 주저앉았고 노르웨이 석유업체 씨드릴은 배당 중단 발표에 18% 넘게 급락했다. 이에 반해 명품 브랜드인 휴고보스와 구찌를 보유한 커링은 각각 2.%, 0.34% 주가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