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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ENG, 국내 최초 귀금속 회수 플랜트 해외수출

3000만 달러 규모 EPCM계약…2016년 6월까지 수행

박지영 기자 기자  2014.11.26 17: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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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경제] 포스코엔지니어링이 국내기술로 건설된 귀금속 회수 플랜트를 업계 최초로 해외에 수출한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지난 24일 PRM이 발주한 3000만달러 규모 칠레 귀금속 회수공장 건설 설계·구매·시공관리(EPCM)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PRM은 국내 최대 비철금속기업 LS니꼬동제련과 칠레 국영 구리회사 코델코의 합작법인이다. 합작법인 지분은 LS니꼬동제련과 코델코가 각각 66%·34%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칠레 메히요네스 지역에 위치한 총 면적 10만㎡ 규모 귀금속 추출공장 건설을 위한 EPCM을 맡게 됐다. 

2016년 6월 준공예정인 귀금속 추출공장은 연간 금 5톤·은 540톤·셀레늄 200톤을 생산하게 된다. 코델코가 자사 제련소에서 발생한 슬라임을 공급하면 귀금속 회수 플랜트에서 정련과정을 거쳐 슬라임에 포함된 금·은·셀레늄 등을 분리하는 식이다.

포스코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기술로 만든 귀금속 회수 플랜트를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모로코 인광석 이송장치 설치공사·베트남 노키아 휴대폰 생산공장 신축공사·말레이시아 종합병원 신축공사에서 쌓아온 EPC 수행능력이 이번 수주의 밑거름이 됐다"고 부연했다.

한편,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금속 제련 관련 기술력을 확보해 비철금속 관련 사업으로 신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남미 건설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해 글로벌 EPC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진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