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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택센터산업協 '제20회 조찬간담회'…"대전으로 오세요"

정감 가는 말투·배려로 중무장한 대전 상담사 '투자환경 설명회'

하영인 기자 기자  2014.11.26 18: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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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컨택센터 메카인 대전에 컨택센터 유치를 통해 고객 감동과 성공을 맛볼 수 있길 바랍니다. 대전을 사랑해 주세요."
 
컨택센터 산업은 '지금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일자리 창출 산업'으로 전 산업 10위권 안에 꼽히고 있다. 이처럼 신지식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는 컨택센터 산업은 경제 활성화에 커다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6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팔래스호텔 로얄볼룸에서 사단법인 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회장 조영광·이하 협회)가 주관하고 대전광역시가 후원하는 '제20회 KCCA 컨택센터 모닝포럼 및 대전광역시 투자환경 설명회'가 개최됐다. 
 
황규만 협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번 간담회에는 백춘희 대전광역시 정무부시장과 강연자로 나선 조서환 조서환마케팅그룹 회장을 비롯해 △조영광 협회 회장 △백은자 보건복지부 보건복지콜센터장 △박지영 부산광역시 좋은기업유치단 사무관 등 컨택센터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해 대전 컨택센터 산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백춘희 대전광역시 정무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도 대전이 컨택센터 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며 컨택센터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이어 최시복 대전광역시 기업지원과 과장은 대전이 컨택센터 산업을 하기 좋은 지역임을 강조하며 대전에 컨택센터 유치를 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에 대해 설명했다. 
 
최 과장은 "대전에는 경력단절여성 등 취업희망여성이 20여만 명에 달하고 있어 컨택센터 산업을 하기 좋은 도시"라며 "대한민국 컨택센터 신 중심도시로 부상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현재 대전은 컨택센터 126개와 상담사 1만8000여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2018년까지 상담사 2만명을 목표로 컨택센터 유치와 전문상담사 인력양성에 만전을 기하는 중이다.
 
컨택센터 중심지로 자리매김한 대전은 KBS '대전에 콜센터가 몰리는 이유'라는 방송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컨택센터 전문가는 "사투리가 없는 표준어 구사로 전국 모든 고객에게 거부감 없이 친근한 대화를 할 수 있다"며 "다양한 지역성 존중과 다문화를 포용하는 사회적 자본이 풍부한 공동체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질문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말을 건넬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 안정감과 배려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대전은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젊은 도시'이면서 지속가능지수 1위 도시로 선정, 풍부한 인적자원을 자랑한다. 전문상담사 인력양성 지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전문상담사 양성교육(450명) △컨택센터 청년취업 아카데미(100명) △기업 맞춤형 CS전문가 양성(150명) 등 연간 700여명의 상담사를 배출하고 있다. 
 
또한, 대전은 보조금에서도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먼저 설비투자를 비롯해 △임대료 △교육비 △고용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컨택센터를 이전하거나 신·증설을 하는 경우 설비투자금액을 3억원 초과액의 30% 내에서 최고 3억원까지 제공해준다. 
 
또 2년간 임대료 50%까지 최고 2억원을 지원하고 관내 거주자 10명 이상 신규 고용할 경우 1인당 200만원을 지원한다.
 
최 과장은 "지금의 컨택센터 산업은 전문성을 가진 상담사가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며 "대전은 연간 8억8000만원을 투자해 700여명 전문상담사 양성하고 협회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는 등 다방면에서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전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감정노동자인 상담사 인권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컨택센터 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서라도 꼭 실현돼야 할 부분으로, 컨택센터 상담사 권익향상 자문단을 운영 중에 있으며, △힐링 프로그램 △자긍심 고취 사업 △교육계 취업관계자 컨택센터 비전 설명회 개최 등 종합적인 사업을 운영·계획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강연자로 나선 조서환 조서환마케팅그룹 회장은 '혁신, 근성이 답이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강연에서 본인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이야기 하며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모티베이터'와 '근성' 등의 저자이기도 한 조 회장은 KBS1 '아침마당' '강연 100℃' 등에 출연한 바 있으며,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알려진 마케팅계의 유명인사다. 
 
그는 육군 소위 시절 수류탄에 오른손을 잃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도전에 도전을 거듭한 끝에 지금의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조 회장은 "운명을 탓하지 않고 올바른 태도만 가지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긍정적·적극적·미래지향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위기에 닥쳤을 때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정신 차린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는 혁신에 대해 '역발상' '문제의식' '안하는 것도 전략이다' 등의 사례와 함께 성공과 혁신의 길을 소개했다.
 
끝으로 황규만 사무총장은 "정부, 소비자단체 등이 함께 '감정노동자는 우리의 또 다른 가족'이라는 여러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로부터 감정노동우수사례로 시상식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