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시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하나은행 본점건물이 거대한 책을 쌓은 듯한 '북타워(Book Tower)' 가림막과 울타리로 시선을 끌고 있다.
하나은행은 도시 미관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설치한 철거 가림막을 마치 거대한 책을 층층이 쌓아 올린 모습으로 만들었다. 각각의 책은 서울의 대표명소를 소개하는 형태로 만들어진 것도 특징이다.
은행에 따르면 철거에 따라 초기 디자인이 유지되지 못하는 일반적인 가름막에 비해 하나은행 철거 가림막은 한 층씩 철거가 될 때마다 고층부터 책이 한 권씩 사라지는 콘셉트로 한층 재미를 더했다.
또, 안전 펜스의 울타리 전체를 서울 관광명소의 다양한 이야기를 한글, 영어, 중국어로 소개해 지나는 사람들이 관광책을 읽는 것처럼 느끼게 했다.
각각의 명소는 일러스트로 표현돼 시각적 재미를 더했고 관광정보 사이마다 하나은행 모델인 배우 김수현 등의 포토존을 설치해 해외관광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문화를 사랑하는 하나은행의 전통에 따라 일반 공사 현장에서는 볼 수 없는 신선함과 재미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며 "2017년 완공 예정인 하나은행은 숫자 1의 모습과 세계로 뻗어나가는 '돛'의 형상으로 서울의 새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의 철거 가림막은 철거완료시점까지 안전 펜스는 오는 2017년 공사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