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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효천1지구 '불법행위 파문 확산'

김성태 기자 기자  2014.11.26 1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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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최영호) 효천1지구 도시개발 공사현장에서 환경오염 등 광범위한 불법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남구청은 LH공사와 시공사의 불법행위를 방치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는 "효천1지구 도시개발 조성공사 시공을 맡은 건설사는 공사현장에 산재한 대량의 생활 폐기물, 건축폐기물, 폐 콘크리트 등을 관련법에 따라 제거해야 하지만 방치한 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사장 옆 지방하천인 대촌천에 생활하수 및 축산하수가 유입될 우려가 대단히 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공사가 강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노조는 이 현장에서 벌어지는 각종 불법행위를 고발하는 사진 20여점을 공개하고 "건설현장은 공기단축 및 공사비 절감이라는 미명하에 관련 법규를 무시하지만, LH공사와 남구청은 건설사의 입장을 두둔하며 불법행위를 방치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남구청 관계자는 "건설노조 대표들이 찾아와 민원을 제기한 지난 18일 오후, 현장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폐기물 혼합보관' 등 위반 행위에 대해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는데 추후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 불법행위로 의심되는 사진들에 대해서는 "폐기물 처리기간은 90일인데 공사 중 한쪽으로 치워진 폐기물일 수 있다"며 "사진이 일부는 한쪽 면만을 강조한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