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한화그룹 인수한 삼성 4개 계열사 하는 일은?

수익성 악화 리스크 최소화…안정적인 수익성장 기반 마련 기대

이보배 기자 기자  2014.11.26 11:36:4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의 이사회 결의로 삼성그룹 4개 계열사의 경영권과 공동경영권이 확보됨에 따라 이들 계열사에 눈길이 쏠린다.

삼성전자(25.46%), 삼성물산(4.28%), 삼성증권(1.95%) 등 삼성그룹 특수관계자가 보유하던 경영권 지분 32.4%를 84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경영권을 확보한 삼성테크윈은 영상보안장비(CCTV), 칩마운터(반도체 칩 장착 장비), 가스터빈 및 K-9 자주포 등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정밀기계업체다.

삼성탈레스 지분 50%, 국내 유일의 완제 비행기 제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 지분 10%, 한국종합화학 지분 23.4%도 보유 중인 상장사로, 2013년 매출은 2조6298억원, 영업이익은 960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한화그룹이 공동경영권을 갖게 된 삼성탈레스는 2000년 삼성그룹화 프랑스 탈레스인터내셔널과의 50:50 지분 합작으로 설립됐다. 구축함 전투지휘체계, 레이더 등 감시정찰 장비 등의 군사장비를 생산하는 방산 전자회사로, 2013년 매출 6176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이다.

한화케미칼과 한화에너지도 이사회 결의를 통해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을 인수키로 결정했다. 먼저, 삼성종합화학은 폴리에스테르의 원료인 PTA(고순도테레프탈산)를 생산하는 업체다.

2013년 매출액은 2조3642억원이나 영업이익은 576억원 적자다. 지난 6월 삼성석유화학과 합병해 재탄생했으며, 삼성토탈 지분 50%를 보유한 비상장사다.

삼성토탈은 2003년 삼성종합화학과 프랑스의 토탈그룹이 50:50 비율로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국내에서 네 번째로 큰 100만톤 규모의 에틸렌을 생산 중이며 합성수지와 항공유, 휘발유, LPG 등의 석유제품을 취급한다. 지난해 매출은 7조8691억원, 영업이익은 5496억원을 시현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삼성물산(37.3%), 삼성테크윈(22.7%), 삼성SDI(13.1%), 삼성전기(9.0%), 삼성전자(5.3%) 등 삼성그룹 특수관계자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종합화학의 지분 중 총 81%의 지분을 인수했다.

이와 관련 한화그룹 측은 "기존 삼성종합화학의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이 삼성종합화학 지분 19%를 그대로 보유한 우호 주주로 남아 한화그룹과 석유화학사업에 대한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