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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비무장지대 내 초등학교에 '기가스쿨' 개관

10배 빠른 기가인터넷으로 최첨단 교육 시스템 구축

최민지 기자 기자  2014.11.26 1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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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T(030200·회장 황창규)는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DMZ)에 위치한 대성동 초등학교에서 '기가스쿨' 개관식을 진행하고 기가인프라를 통해 DMZ 내 교육격차 해소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KT는 지난 5월 기가토피아 실현을 선언한 후 도서산간지역 정보격차 해소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번 기가스쿨은 지난 10월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 구축한 '기가아일랜드' 이후 추진되는 두 번째 기가스토리다.
 
'기가스쿨'은 전세계에서 유일한 DMZ 내 학교인 대성동 초등학교에 기존보다 10배 빠른 기가급 인프라를 도입해 △교육 △건강 △안전 분야 솔루션들을 구축한 공간이다. 이곳에는 차세대 최첨단 스마트 교실인 '기가클래스(GiGAclass)'와 사물인터넷 창의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무한상상교실'이 구축됐다.
 
KT에 따르면 대성동은 그동안 군사분계선에 인접한 지리적 특성으로 와이파이(WiFi) 설치 및 인터넷 속도 개선 등이 수월하지 않아 학교에서 스마트 교육을 진행하기 어려웠다.
 
KT는 지난 2012년부터 대성동 초등학교에서 IT서포터즈 활동을 전개해왔으며 대성동의 통신인프라 개선 필요성에 대해 주민들과 고민해왔다. 이후 대성동을 관할하는 UN군 사령부(이하 유엔사)와 기가스쿨 사업을 위한 장기간 협의를 거쳐 승인을 받았다.
 
KT는 DMZ 내 아동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대성동 초등학교에 기존보다 10배 빠른 기가인터넷과 기가와이파이·GiGA UHDTV 등 기가인프라와 유무선 양방향수업 솔루션을 적용해 기가클래스를 구축했다.
 
학생들은 기가클래스에서 △GiGA UHDTV △PC △태블릿 △종이에 쓴 글을 스마트기기에 전송하는 기기인  Paper 등을 활용해 유무선 융합 양방향 스마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특히, KT가 제공하는 '기가 스마트디스크 에듀(GiGA SmartDisk Edu)' 솔루션은 PC와 태블릿을 통해 교사와 학생·학생과 학생 간 양방향 수업이 가능하고 교사는 실시간으로 학생들의 학습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또, 교육 콘텐츠과 소프트웨어를 중앙집중식으로 관리해 교사가 교육용 PC 상태를 일일이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 무한상상교실에서 학생들은 사물인터넷(IoT) 로봇·스마트전구 등을 직접 제작하며 사물인터넷 기본 원리를 배우고, 3D 프린터를 이용해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
 
KT는 대성동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드림스쿨 멘토링과 KT그룹 시설 현장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임헌문 KT 커스터머부문장 △정한근 미래창조과학부 인터넷정책국장 △이석길 파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진영진 대성동 초등학교 교장 △대성동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기가스쿨 개관을 축하했다.
 
임헌문 KT 커스터머부문장은 "대성동 초등학교 학생들이 기가스쿨을 통해 DMZ라는 특수한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어 국내 최고의 교육환경에서 공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분단의 아픔과 통일 염원의 상징성을 동시에 갖는 DMZ 내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이 미래의 통일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민기업 KT가 생기가 넘치는 학교를 만들고 또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