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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소리로 보는 TV '이어드림' 선봬

시각장애인 개발 참여한 음성안내TV…내년 1월부터 서비스

최민지 기자 기자  2014.11.26 10: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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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헬로비전(037560·대표 김진석)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지원 스마트TV 서비스 '이어드림(EARDREAM)'을 개발, 시각장애인들이 방송채널과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도움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어드림'은 디지털케이블TV 방송서비스의 시각정보 메뉴를 음성안내로 대체, 소리만으로 메뉴를 상상해 △TV채널 △VOD △녹화(PVR) 기능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CJ헬로비전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방송채널과 VOD에 이어 '화면해설방송 녹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된 것은 세계 처음이다. CJ헬로비전은 시각장애인연합회에 소속된 시각장애인 미디어 전문가를 개발에 참여시켜 약 1년간 이어드림 서비스 개발을 진행했다.
 
이어드림은 기존 시각정보 중심의 케이블TV 서비스를 음성으로 변환해 안내하는 스마트 셋톱의 앱(프로그램)이며 △200여개 이상의 채널 이동과 선택 △음성지원을 통한 VOD 선택 및 구매 △스마트녹화(PVR)를 통한 화면해설방송 녹화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 서비스는 CJ헬로비전 스마트 셋톱박스(STB) 서비스인 '헬로tv 스마트'에 가입하면 누구나 설정을 변경해 이용할 수 있으며, 별도 추가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CJ헬로비전은 내달 한 달간 서비스 최종점검을 위해 시각장애인 체험단을 운영하고 내년 1월부터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어드림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일한 서비스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범용적인 통합서비스로 개발됐다. 스마트 셋톱박스 서비스 업그레이드 때에도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CJ헬로비전은 이어드림 서비스를 통해 발생한 수익 일부를 화면해설방송 전문가 양성과 콘텐츠 제작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청각장애인·노인·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방송 소외계층을 위한 사업으로 확대하고 모바일 환경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미디어분야의 대표적 사회공헌 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방송서비스가 발전하면서 역설적으로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소외계층의 방송서비스 접근은 더 어려워졌다"며 "이어드림을 시작으로 케이블TV의 스마트 서비스가 소외계층의 미디어 격차 해소를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