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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엇갈린 지표에 혼조 마감

美 3분기 GDP 성장률 3.9% 선방, 유럽증시 훈풍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1.26 08: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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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엇갈린 경제지표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02% 하락한 1만7814.9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0.12% 밀린 2067.03으로 마감해 사상 최고점 랠리를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0.07% 상승한 4758.25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잠정치인 3.5%와 시장이 예상했던 3.3%를 모두 웃돈 것이다. 9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도 전년대비 4.9% 상승해 시장 기대치인 4.6% 상승을 웃돌았다. 다만 11월 소비자기대지수는 88.7로 전월 94.1과 시장 기대치인 96.0에 크게 못 미쳤다. 여기에 유가가 4년 만에 최저치인 배럴당 74.09달러까지 급락하며 에너지주의 동반 약세를 부추겼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순위 세계 1위인 애플이 장중 한때 사상 첫 시총 규모 7000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으나 하락 반전에 전날보다 0.69% 하락 마감했다. 보석브랜드 티파니앤코는 3분기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2% 넘게 올랐고 식품업체 캠벨수프는 실적개선 발표에 0.11% 올랐다.

유럽 주요증시는 미국의 GDP 성장률 상향 조정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25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0.16% 오른 346.28로 거래를 마쳤으며 영국 FTSE100지수는 0.02% 상승한 6731.14로 마감했다. 독일 DAX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0.77%, 0.32%씩 강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0.1%에서 0.1% 늘어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종목별로는 금융주와 유틸리티 관련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도이체방크, BNP파리바가 2% 가까이 올랐고 독일 전력회사인 이온(E.ON)이 자사 이탈리아 소재 자산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소식에 3% 넘게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