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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윤종규 회장 "재무전문가로서 KB는…"

LIG손해보험 강한 인수의지 재언급, 은행장 겸임·영업점 축소는 탄력 운영

나원재 기자 기자  2014.11.25 18: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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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은행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LIG손해보험 인수 등 향후 경영전략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윤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이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보답하겠다는 의중을 재차 전했다.

시장과 임직원의 궁금증이 묻어난 대목은 아무래도 LIG손보 인수와 영업점 축소 및 통폐합, 그리고 은행장 겸임으로 압축된다.

이와 관련, 윤 회장은 "LIG손보 인수에 대해 미진한 부분은 보완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은행장 겸임과 영업점 축소 등 현안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그룹이 리딩 파이낸스로 복귀를 한다면 은행 경쟁력 회복과 고객 신뢰가 절대적"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음은 이날 윤종규 회장과의 일문일답.

-LIG 손보 가장 큰 쟁점이다. 계약 유지까지 얼마 안 남았다. 지배구조방안을 만들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 당국 입장도 있을 것이다.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원칙보다 방법론으로 설명해달라. 인사청탁 시즌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그리고 지난 4월 임영록 전 회장이 조직문화 쇄신 위원회에서 사전 예고제 등 인사 쇄신안을 발표한 바 있다. 승계할 생각은 있나. 인사 철학 외 인사 폭은 어떻게 되는가. 그리고 통합 사옥은 숙원사업이었다. 임기 내 통합 사옥은 준비할 것인가.

▲포괄적으로 말하겠다. LIG손보는 취임식 때 질의응답에서도 말했듯이 저희로서는 인수 희망을 여전히 갖고 있다. 알다시피, 최종 결정은 금융위원회에서 승인한다. 때문에 금융위가 걱정하지 않을 설명과 여러 상황을 정확히 말씀드리고 있다. 이해를 구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현재로선 LIG손보 관련해 여러 협상에서 개선하거나 미진한 부분은 보완해가고 있다.

당국에도 왜 인수해야 하는지,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그런 노력을 계속할 생각이다. LIG손보 인수를 꼭 승인해줬으면 하는 간곡한 바람이 있다. 현재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청탁은 다행히도 많은 분들이 말하더라. 경고를 드린 바 있다. 구체적인 자리를 부탁하는 것은 물론, 간접적으로 고객이 하는 것 말고 다른 채널도 청탁으로 처리하겠다.

현장에서 더 실적과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해주고, 열심을 다해주십사 전했다. 이러한 뜻이 직원에 많이 전달됐다. 걱정하는 상황까지 안 갔다. 앞으로도 아닐 것이다. 인사 쇄신안은 전임자 분들이 했던 공모제 등 승계는 일관되게 말했듯이 4대 회장으로써 모든 전임자들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받겠다. 새로운 것은 개선하겠다.

모든 의사 결정은 제 판단 하에 하기 때문에 무조건 승계는 아니겠다만, 이미 검토가 돼 합리적이고 도움이 된다는 것은 승계하고 이어가겠다. 추가 보완도 하겠다. 원샷 인사도 과거 1~2년 상단 부분 시간이 가고, 조직이 인사를 보느라 영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부분 때문에 원샷 인사 필요성이 나왔다. 하지만, 올해 '원샷 인사'는 상황 봐서 하겠다.

원샷이란 말보다는 공백과 인사로 인한 영업 집중도 저하를 막는데 초점을 두겠다. 인사 폭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부족하다. 지금까지 앞으로 KB를 '리딩 금융그룹'이라는 3년간 소임으로 말했다. 얼추 안들이 나와 있다. 조금 더 다듬어서 본부 차원에서는 안은 나와 있지만, 현장에서 수용가능한지 현장 검증이랄까… 검증은 이상하지만, 그러한 소리를 추가로 수렴하고 있다.

이제부터는 조직과 인사에 집중할 여유가 생겼기 때문에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하겠다. 통합사옥 관련해 알다시피 사무실이 퍼져있어서 비능률과 직원들이 통합 사옥 열망이 강하다. 임기 중 통합사옥이 들어가는 것은 시일로 봐 불가능하지만, 첫삽은 떴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은 있다. 경쟁력을 우선 제고하면서 신뢰 바탕으로 조금 더 수익성 개선되고, 지주 분들이 "너희들 통합사옥 만들어야지" 할 때까지는 시간이 있다고 본다. 서두르지 않고 여유를 두면서 검토하겠다.

-사실 KB전산 사태 이후 조직 봉합에 대해 기존 분들이 유지되겠나. 당장 기존 사외이사들의 책임론이 거론되고 있다. 이 분들이 계속 관여하는 게 맞는 건지 궁금하다. 앞으로 은행, 증권, 보험 등 비즈니스 시너지를 말했는데 IT거버넌스 계획이 있는가. 회장과 행장 갈등문제가 있었다. 회장 취임 후에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사외이사 얘기는 조금 있다가 하겠다. IT거버넌스 관련해 저희가 은행 쪽이 비중이 높기 때문에 절대적이다. 80~90%를 차지하고 거버넌스 관련해 앞으로 중요한 것은 현재 정보 공유에 대해 정보유출 규제가 걸려있다는 것이다. 우리 희망은 정보유출과 보안에 대해 어느 정도 신뢰가 걱정을 덜어드리는 단계가 된다면 정보공유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 걱정이 많기 때문에 보완하는 게 선행이라고 본다. 정보공유를 확대해 지주사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허용해준다면 IT 호환성, 정보의 상화 활용은 중요하기 때문에 거버넌스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은행과 카드는 IT 정확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지주 CIO를 따로 둔 것도 그룹 차원에서 얘기했다.

그룹과 회사 간, 계열사 상호 간 IT의 일관성과 정확성을 가져가는 부분은 중요하다. 지적대로 지주사 차원에서 교정과 상호 정확성 개선을 해나가겠다. 우선 최종으로는 현재 상황에서 IBM에 메인 프레임 시스템에 대해 천천히 시간을 둘 것이다. IBM 가격 등 효율성 면에서 좋았기 때문에 이사회에서 승인했다. 개인적으로도 동의한다. 구체적인 것은 봐가면서 풀어가겠다.

-안정화될 때까지 은행장을 겸임하겠다고 했다. 안정화 시기를 언제로 보는가.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했는데, 내년 경영방향을 이런 방향에 힘을 주겠다는 등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달라. 도전하는 자는 실패해도 높이 평가하겠다고 한다. KPI도 개선할 의지가 있는가.

▲겸임에 대한 얘기는 지난번 질의응답에서도 그랬지만, 겸임을 할 수밖에 없다. 과거 연혁적으로 지주와 은행 간 불협화음이 있었다. 은행 내 채널 간 갈등이랄까. 그룹이 리딩 파이낸스로 복귀를 한다면 은행 경쟁력 회복과 고객 신뢰 절대적이다. CEO로 그룹 전체에서 어디에 시간을 쓰느냐를 생각하면 은행이 될 수밖에 없다. 일정부분 업무 부담은 있지만, 이사회에서도 인정해줬다.

기간은 일정 기간 못 박을 생각 없다. 업무 파악하면서 느끼는 것은 말대로 직원들의 자긍심과 고객 신뢰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어느 정도 은행이 후배들에게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큰 문제없이 경쟁력이 회복됐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할 생각이다. 기간은 조금 더 여유를 보고 지켜봐 달라.

그리고 직원 자긍심 회복, 고객 신뢰 회복, 경쟁력 강화를 말했다. 경쟁력 강화에 대해 말했지만, 항상 경쟁력에서는 강한 부분을 더 강하게, 리테일 부분에 대해 더 강화하겠다는 건 기본이다. 또 성장 여력이 있는 부분에 인력과 자원을 집중해 키우겠다. 중소기업이나 또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소상공인 지원이 활발히 있어야 한다. 성장 여력도 있다.

알다시피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합하면 중소기업, 은행 다음으로 많다. 특히 앞으로 저출산 노령화가 이어지면서 저금리가 진행된다면, 중수익을 취했던 부분이 점차 수익력을 추구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KB가 자산운용 방안에서는 많은 성장을 꾀했지만, 현재 상품 판매에 집중했다면, 앞으로 고객 자산관리 등 늘려나가는 부분을 강화하는 게 맞겠다.

규제가 강화되면서 유가증권을 상당부분 보유해야 하기 때문에 운용능력 향상이 중요하다. 덧붙여 해외로 나갈 경우, 어차피 상당 부분을 역량에 의지해야 한다. CIB에 집중해야 한다. 상당한 경쟁력 있다. 산업은행과 어깨를 겨누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는 어느 은행보다도 역량을 갖추는 확장 전략을 갖추겠다.

마지막으로 소위, 또 하나는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임기 내 또는 저 있을 때 실질적인 효과가 없더라도 과감히 투자할 부분은 투자하겠다. 모바일 시대가 오면서 인터넷 뱅크를 얘기하는데, 온오프라인 통합과 고객이 어느 곳에서 접속해도 서비스 할 수 있는 체제를 강화해 IT를 보강하겠다. 과거 투자 소홀했던 것도 같다. 앞으로 과감히 투자를 하겠다.

KPI개선과 관련, 언제든지 필요하다면 변용을 할 수 있다. 다만, 그게 목적이 돼서 거기 쏠리는 부분도 생각, 선정 자체를 좀 더 자율성을 둬서 확대할 것이다. 본부가 일방적으로 선정하고 상품본부 등 어떻게라도 집어넣으면 알아서 해주겠지라고 했는데 지점이 고객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느냐에 기존 선택권을 준다면 본부가 고객 취향에 맞는 상품 개발에 집중하지 않을까 싶다. 지속적이 아닌, 필요할 때 수시로 보완하고 수정하겠다.

-내년 활동을 넘어서도 겸임할 생각이 있는가. 업계는 6개월에서 1년으로 보고 있다. 전임 회장과 행장 제도 중 좋은 부분을 승계하겠다고 했다. 스토리 금융도 강조했다. 기존 자율권을 주겠다고 했으며 일맥상통한다고 본다. 스토리 금융 개선은 어떤가. 올해 3~4월부터 은행장 올라가는 감사가 사전 검토하는 제도가 유일하게 도입됐는데 그 부분은 계속 유지할 것인지. 마지막은 사외이사에 대한 것이다. 회장이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라는 얘기가 나온다. 결단 내릴 의지가 있는지 명확히 얘기해달라.

▲겸임 부분은 기간이 중요하지 않다. 국민이 얼마나 빨리 경영 정상화로 가는지가 중요하다. 여러 가지로 살펴본 결과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겸임이 중요한 게 아니고, KB 국민이 잘되는 게 중요하다. 기간은 얼마든지 조금 더 신축성 있게 생각한다. 업무로는 일정 부분 과중된 부분이 있다.

해결 방법은 여러 가지다. 사장직을 구체적으로 부활시킬 것이냐 등등 이제 조직하고 여러 부분을 살펴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스토리 금융은 전체적으로 말했듯이 가장 중요한 콘셉트는 고객중심이다. 그건 이어받을 생각이다. 조직에 대해서도 고객 재편으로 할 생각이다.

아쉬운 부분은 고객과의 서비스 내용. 상담 내역을 입력하다 보니, 입력에 대해 직원들이 너무 시간을 많이 쓰고 형식적인 것도 일부 있었다. 개선해 실질적으로, 고객중심 조직화 서비스 체계 사고방식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

사전 감사제도에 대해서는 여러 얘기를 듣고 있다. 조금 더 지켜봐 달라. 경영에 대해 견제와 균형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도를 운영하다보면 항상 패인이 나온다. 여러 보고를 듣고 있으며, 거기에 대해 최대한 조치를 취하겠다. 마지막으로 사외이사에 대해서는 답변을 드리기 곤란하다. 곤란한 질문이다. 이 정도로 얘기하고 양해를 구하겠다.

-올해 LIG손보 승인이 늦어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는 얘기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년 3월이나 해서 TF에서 지배구조 개선안이 나올텐데 생각은 어떤가. 신제윤 금융위원장을 만나서 대담한 적 있나, 그리고 LIG 손보 얘기한 게 있는지 궁금하다. 여러 시각이 있다.

▲인수합병(M&A)은 금융당국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실질적인 과정이다. 모든 과정에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생각해야 한다. 건방지게 승인해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 승인을 받겠다는 노력의 자세다. 승인이 안 난다고 하면 연장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 패널티 관련해 구체적인 협상에 관한 내용이다. 협상에 구체적인 것은 오픈하지 않는 게 절차상 그렇고 예의다.

모든 가능성에 대해 LIG 입장을 기초해서 어떻게 하는 게 최선인지 끊임없이 노력하고 필요한 부분은 협의를 드리고, 양해를 구한다고 말씀드린다. 신 위원장께는 인사 못 드렸다. 가까운 시일 내에 인사를 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때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TF팀과 관련해 이제 발족을 시켜서 컨설팅 업체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구체적인 것은 이사회 입장과 실무진이 돕고 있다. 여러 상황에 대해 관심이 큰데, 때로는 개선할 부분은 생각하면서 사외이사 선임, 평가 등 기간 연장에 관한 부분과 CEO의 후계 육성 부분에 대해 다뤄질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회에 원점에서 살펴볼 생각이다. KB가 한때 컨퍼런스 거버넌스로, 모범으로 보일 때도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운용 상 걱정이 있었다. 이번 기회에 모든 걸 원점에서 다시 한 번 살펴보겠다는 이사회 의견으로 생각하고 있다.

특히 이해관계자들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생각이다. 컨설팅법을 통해 해외사례나 해외에서 우리보다 더 뛰어나게 하는 곳이 있는지, 직원들도 마찬가지고 폭넓게 때로는 공개, 비공개로 의견을 수렴하면서, 그걸 종합해 지배구조에 대해 가장 모범적인 모델이랄지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고, 그걸 우리 주주에게 설명해 주주총회 통해 승인받을 생각이다.

-은행과 지주 CIO가 나눠진 상황인데, 통제 여부가 미흡하지 않았나.

▲과거보다 은행과 지주 효율성은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인사에 대해 나름 정리하고 있다. 일정 직책에 대해 은행과 지주를 겸임하는 걸 생각하고 있다. 겸임을 해서 은행과 지주 효율성을 기하도록 하겠다. 비은행 계열사에 대한 통제력이 어떨 것이냐, 소통과 역량 어떨 것이냐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각 직책별 검토를 하고 있다. 원론적으로는 겸임이 효율적이라고 1차적으로 생각한다.

-전략수립을 했다는데 "윤종규호는 무엇이 없다 '예컨대 스토리금융 등이 없다' 등 새로운 어젠다를 만들 생각은 있는지.

▲윤종규표는 중요치 않다. KB표가 중요하다. 기본으로 KB 국민은행이 앞으로 어떻게 금융시장에서 리딩뱅크로, 리딩그룹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느냐가 관심의 초점이다. 거기서 제 색깔의 유무보다는 제 역량과 관심을 KB 자체의 경쟁력 회복과 지속성에 맞춰 집중하겠다. 모든 게 그걸 위한 수단론일 뿐이지, 거기에 제 색깔이 있고 없고는 관심이 없다. 너무 실망하지 말아 달라. 오히려 KB가 어떻게 바뀌는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

-추가 M&A 검토 중인가. 해외진출한다면 어느 곳으로 나갈지. 해외지점이 작년에 임원 분들이 한 번도 안 갔다고 한다.

▲추가적인 M&A는 현재로서는 저축은행 두 개를 샀고, 캐피탈 샀고, 현재는 LIG 중이다. 인수한 후 물건이 되더라. 그게 중요하다. 그래야만 시장에서 M&A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장 좋은 걸 사고, 정상화를 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능력이 중요하다. 캐피탈 등 정상화가 중요하다.

M&A 관해서 비은행 계열을 앞으로 생각한다면 생명보험을 어떻게 보강할지, 증권을 어떻게 보강할지는 생각 중이다. 경영은 살아있는 생물이기 때문에 좋은 물건이 있으면 검토하겠다. 현재로써는 LIG에 집중하고 캐피탈 등의 정상화에 집중하겠다. 해외진출은 장기적으로 보겠다. 다른 은행이 진출해 진출하는 게 아니라 우리만의 시각으로 하겠다.

꼭 은행만이 아닌, 캐피탈, 저축은행 등도 나갈 수 있다. 현지 업체와 조인벤처로 갈 수도 있다. 하나하나 놓고 생각하겠다. 아시아권이 당분간 중요하다.

-구조조정 관련해서 임기 내 계획은 있는지, 영업점 축소 및 통폐합 계획은?

▲우선 인력에 관해서는 아직도 인력 구조면에서는 몇 가지 개선 현안이 있다는 데에는 조직 전부가 공감하고 있는 듯하다. 인식에 공감한다. 고령화와 연력 구성에서 젊은 직원보다 40대 이후 직원이 현재도 높고, 앞으로 높을 것이란 걱정도 다 있는 것 같다. 고직급 비중이 높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현지 인력 생산성을 어떻게 높이느냐가 중요하다.

인력 집중과 재교육 등을 통해 생산성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 또 모자란 부분은 다시 생각하고 지혜를 모아보겠다. 영업점 부분은 크게 의견이 그런 것 같다. 10년 전 기사를 보면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점포가 없어질 것이란 기사가 많았다. 하지만 현실은 오히려 점포가 늘었던 게 현실이다. 인터넷 영향을 어떻게 보느냐에 대해 시각 차이가 있던 것이다.

모바일로 가면 인터넷보다 더 영향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비쿼터스 시대가 왔다. 구체적으로는 빠르지만 고객 위주로 나간다는 게 점포도 마찬가지다. 고객 구성이나 여러 측면에서 생산성이 떨어지고, 지속 가능한 성장이 불가능하며 어렵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가능한 통폐합도 열어두고 있다. 하지만 인위적으로 하진 않을 것이다. 궁극적으로 수익성에 어느 게 최선인가에 집중하겠다.

- 과거 KB와 지금의 KB상태를 재무전문가로서 의견을 말해 달라. 출퇴근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통상 재무를 말할 때 수익성, 건전성, 성장성 등을 많이 얘기한다. 수익성은 솔직히 반타작이다. 2005년 무렵 2007년 사이에는 2조원대인데 지금은 반 정도다. 그 부분은 분발해야 한다. 건전성 부분은 은행에 조인할 때 새로운 거대 함대에 멋지게 승선해 잘해보자 했는데 실제론 물이 샌다고 SOS가 나온 거다. 재임 기간 중 카드 부분에 신경 쓰느라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다.

일반화된 펀드나 방카에 대해 재편하는 작업을 추진했었다. 그게 현재 토대가 된 듯하다. 카드는 개선됐지만, 기업금융은 앞으로 갈 길이 멀다. 성장성은 당연히 그때보다 동력이 떨어진다고 본다. 우리 경제 자체가 저성장 체제로 갔기 때문이지만, 어찌됐든 성장성도 좋지 않다고 보는 게 옳을 것 같다.

자본 충실성 부분은 아무 문제가 없을 정도로 좋다. 은행에 겸임하고 당분간 명동과 여의도를 왔다갔다 해야 한다. 효율성 부분에 문제가 있다. 실무진은 한 쪽으로 모으는 방안을 부탁했다. 가능하면 신년부터는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