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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개인vs외국인 매매공방 끝 소폭 상승

삼성SDS MSCI지수 편입 앞두고 5%대 강세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1.25 17: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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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개인 대 외국인의 매매공방 끝에 강보합 마감하며 1980선을 회복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연말 소비시즌 도래에 일제히 상승세를 탄 가운데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이어졌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7포인트(0.08%) 오른 1980.2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3765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3574억원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기관도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총 217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섬유의복, 보험, 전기가스업이 2%대 상승했고 운수창고, 음식료업, 서비스업, 증권 등도 호조였다. 이에 반해 철강금속, 전기전자, 건설업, 은행, 제조업, 기계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2% 넘게 밀렸고 포스코,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기아차, 삼성전자 우선주 등도 하락했다. 다만 현대차, SK하이닉스, 삼성에스디에스, 한국전력, 네이버, 삼성생명, SK텔레콤, KB금융, 삼성화재 등은 주가가 올랐다.

특징주로는 에리트베이직이 개인주주 최은희씨의 경영참여 선언에 상한가로 뛰었고 삼성에스디에스는 MSCI코리아지수 편입을 앞두고 편입 매수가 몰리면서 6% 가까이 반등했다. 쌍용차는 신차 '티볼리' 공개 소식에 4.05% 올랐고 SK하이닉스는 4분기 사상 최대 실적 전망에 힘입어 2.97% 강세였다. 제일기획은 영국 광고업체 인수 소식에 2.84% 상승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BGF리테일은 홍라영 리움미술관 부관장의 블록딜(대량매매) 소식에 3% 넘게 밀렸고 유안타증권은 동양사태 피해자들의 감독당국 상대 소송 소식이 전해지며 5.35%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발 순매수 공세가 집중되며 1% 가까이 상승했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41포인트(0.81%) 오른 546.34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1052억원, 기관은 310억원 정도를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은 1465억원가량을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견인했다.

강세 업종이 대부분인 가운데 인터넷, 금융, 섬유·의류, 오락문화, 기타제조, 출판·매체복제 등이 2~3%대 호조였다. 그러나 종이목재, 금속, 코스닥 신성장, 기계장비, 소프트웨어, 운송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다음이 4.09% 뛴 것을 비롯해 파라다이스, 동서, CJ E&M, 메디톡스, SK브로드밴드, 이오테크닉스, 서울반도체, 원익 IPS, 로엔 등이 상승했으나 셀트리온, CJ오쇼핑, 컴투스, GS홈쇼핑, 게임빌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웹젠이 모바일게임 '전민기적' 중국 진출 기대감에, 스포츠서울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에 상한가로 장을 마무리했다. 웰메이드는 드라마 '피노키오'의 중국 수출 소식에 10% 가까이 치솟았으며 빛샘전자는 1주당 0.20889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 결정 발표에 8.45% 상승했다.

에스엠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국내 한 회계법인을 통해 투자 실사를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4% 넘게 뛰었다. 업계에서는 적어도 1000억원 이상 투자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반면 디엔에프는 화재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 소식에 3.30% 밀렸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엔화 움직임에 동조하며 하락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원 내린 1109.1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