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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올 3분기 누적 순익 '2710억원'

86개사중 상위 10사 순이익 493억원↑, 중소 28사 '적자'

김병호 기자 기자  2014.11.25 15: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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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자산운용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운용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25일 올해 9월 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 투자일임계약고)은 668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626조원 대비 6.7%, 42조원 늘었다고 밝혔다.

공모펀드의 경우 주식형펀드의 감소에도 채권형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의 증가 등에 힘입어 2조원, 사모펀드 25조원, 투자일임 15조원 등이 늘어 기관투자자 대상의 자산운용은 크게 증가했다. 특히 투자일임의 경우 지속적으로 증가해 전체 운용자산의 45%를 차지했다. 

자산운용사 영업규모별로는 △삼성 △한화 △미래 △신한 △KB △한투 △교보 △우리 △하나 등 상위 10사의 운용자산이 398조원으로 작년 9월 말과 비교해 2.3%, 9조원 증가했다. 중소형사는 13.9% 늘어난 270조원으로 33조원 증가했다. 

펀드는 영업규모 상위 10사가 13조원 늘었으며, 중소형사는 운용성과가 양호한 대신이 4조원, 신영 3조원, 흥국 3조원, 한투밸류 2조원 등 모두 14조원 증가했다. 일임의 경우 영업규모 상위 10사가 4조원 감소했다. 무엇보다 투자일임의 경우 지난해 동기 18조원의 맥쿼리투신이 영업규모 상위 10사에서 제외된 영향이 컸다. 중소형사는 19조원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올 3분기까지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271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2343억원 대비 15.7%인 367억원이 증가했다. 이 중 영업규모 상위 10사는 전년동기 대비 31%, 493억원 증가했으나 중소형사는 KTB 소송패소 486억원 등에 따라 16.7%, 126억원 줄었다.

결과적으로 영업규모 상위 10사가 86개 전 자산운용사 전체 순이익의 77%에 달했으나 28사는 적자였다.

자산운용사의 연환산 자기자본수익률(ROE)은 10%로 지난해 동기 9%대비 1%포인트가 상승했다. 이 가운데 영업규모 상위 10곳의 ROE는 13.3%를 기록하며 중소형사 5.4%보다 7.9%포인트 높은 수준을 나타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수수료 수익은 1조120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조922억원에 비해 283억원 늘었으며, 6605억원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같은 기간 6781억원 대비 176억원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 자산운용사가 고유재산을 증권 등에 투자해 시현한 손익은 16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38억원 대비 331.6%, 126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