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12월 '전용 85㎡ 소유자' 주택조합가입 허용

엄격한 조합원 자격 완화…지역주택조합 기대감 상승

박지영 기자 기자  2014.11.25 13:59:4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당장 내달부터 전용면적 85㎡ 이하를 보유한 집주인도 조합원 가입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주택 갈아타기 및 조합사업을 통한 다운사이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현재 조합원을 모집 중인 사업장에도 적용될 예정인 만큼 지역주택조합시장에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1일 '주택시장 활력회복 및 서민주거안정 강화 방안'을 통해 전용면적 85㎡ 이하 1주택자에 한해 조택조합원 자격을 허용했다. 관련 법안은 곧 입법예고됐고, 12월 중 시행을 앞두고 있다.

◆정부 '지역주택조합' 활성화

지난 1980년 1월4일 도입된 지역주택조합제도는 인접지역 거주민들이 내 집 마련을 위해 직접 조합을 설립, 토지를 사들여 주택을 짓는 것이지만 엄격한 조합원 자격이 걸림돌이 돼 사업추진이 위축되자 정부는 최근 조합사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규제완화 정책을 지속 발표하고 있다.

규제완화로 인해 지역주택조합 사업여건이 개선된 주요내용을 보면, 우선 지난 2009년 법 개정으로 사업대상 부지 95%에 대한 권원을 확보한 경우 잔여부지에 대한 매도청구권이 발생해 알박기 위험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

또 지난해 8월 조합원 모집 가능지역이 사업지가 위치한 동일 시·군에서 인접 시·도 광역생활권까지 확대됐으며, 올 6월에는 지역주택조합사업 공급 물량의 최대 25%는 중대형(전용85㎡ 초과)으로 건설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오는 12월부터는 전용면적 85㎡ 이하 1주택 소유자에 대한 조합원 가입이 가능해져 지역주택조합의 신규주택 공급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부산과 아산 등에서 지역주택조합사업을 추진 중인 조합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은 개발 가능한 토지 확보와 조합원 가입률이 사업성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내달 예정된 신규조합원 가입자격 규제완화는 향후 지역주택조합 사업 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얼어붙은 겨울시장에도 추진사업장 기대감 '솔솔'

오는 12월 충남 아산시 신창면 일대에서는 아산신창 지역주택조합(가칭)이 '아산신창 경남아너스빌'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신규조합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6개동·총 631가구 규모며, 현재 사업부지 95% 이상에 대한 토지사용승낙서를 확보했다. 인근에는 아산시청과 농협하나로마트·아산남성초·신창역 등이 위치해 있다.

서산 테크노밸리 A9a블럭에서는 서산 테크노밸리 지역주택조합(가칭)이 중소형 평형 총 590가구로 구성된 '신일 해피트리'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사업부지가 택지지구 내에 위치했으며, 단지에는 독서실·피트니스센터·게스트룸·테마파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도보 10분 거리로 가깝다.

울산에서는 코아빌딩 철거부지에서 추진 중인 지역주택조합이 최근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우정 지역주택조합(가칭)은 울산 중구 우정동 286-7번지 일원에 위치한 '월드메르디앙 리버팰라티움'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단지는 아파트 570가구·오피스텔 144실·근린상가로 구성됐으며, 최고 55층 높이의 주상복합이 들어서게 된다. 단지에는 입주민 전용 골프연습장과 GX룸·노천카페 등이 꾸려지며, 태화강 조망권을 갖췄다.

수도권에서는 남양주 현대엔지니어링 지역주택조합이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일대에서 총 1602가구 규모 매머드급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조합원을 모으고 있다. 당초 일반분양을 목표로 사업승인을 받았던 부지며 토지매입이 100% 완료됐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작은도서관·키즈카페 등의 조성이 예정됐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 일대에서는 상도 스타리움 지역주택조합(가칭)이 총 2300가구 규모 '상도 스타리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사업지는 서울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도보 5분내 거리며, 단지 내에는 워터파크와 캠핑장·바비큐가든·피트니스센터·골프연습장·사우나·키즈카페·카페테리아 등이 자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