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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홍콩 부동산∙유통기업 신세계 디파크 입점

이랜드 글로벌 5개 브랜드 동시 진출, 2019년 연 매출 5000억원 목표

전지현 기자 기자  2014.11.25 09: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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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랜드그룹이 중국, 대만에 이어 홍콩으로도 진출한다.

이랜드그룹은 내년 1월 홍콩의 디파크(D-PARK) 쇼핑몰에 글로벌 SPA 브랜드 스파오와 후아유, 캐주얼 브랜드 티니위니, 스포츠 브랜드 케이스위스와 팔라디움에 이르는 5개 브랜드를 동시 개점한다고 25일 밝혔다.

디파크는 홍콩 췬완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6만3000㎡(1만9060평) 규모의 쇼핑몰로, 홍콩 내 130여개 쇼핑몰 중 열 손가락 안에 든다는 설명이다.

특히 췬완이 위치한 신계 지역은 중국 대륙과 인접한 전략적 브릿지로 홍콩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다. 이랜드는 중국에서 확보한 강력한 고객 충성도를 내세워 대륙과 연결된 신계 지역을 홍콩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방침이다.

무엇보다 이랜드는 홍콩의 최대 부동산∙유통 기업 중 하나인 신세계 그룹(New World Development Company)과의 협력으로 디파크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제공받아 브랜드 이미지를 구현, 성공적인 홍콩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스파오는 디파크 1~2층에 걸쳐 2660㎡(806평) 크기의 매장을 개점, 홍콩 SPA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후아유는 대만 101빌딩 매장의 2배인 1200㎡(363평) 규모로 문을 열어 세계 최대 규모 후아유 매장이 된다. 맞은편에는 스포츠 브랜드 케이스위스와 팔라디움 매장이 나란히 자리 잡는다.

이미 중국에서 연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 효자 브랜드 티니위니는 1022㎡(310평) 규모의 룸투룸 형태로 운영된다. 여성∙남성∙아동∙잡화∙홈 라인이 모두 구성돼 해외 매장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콘셉트 스토어가 될 전망이다.

내년 1월 개점을 앞둔 디파크 이랜드 매장은 올 크리스마스에 가운영을 통해 홍콩 고객들을 일찍 만나게 된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가 중국의 성공 신화를 이어가기 위해 홍콩으로 한 걸음 나아갔다"며 "중화권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이랜드인 만큼 벌써부터 홍콩 시장의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19년에는 연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고 향후 침사추이와 코즈웨이베이 등 홍콩의 중심지로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