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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블랙 프라이데이 효과에 상승 랠리

중국·유럽발 경기부양 기대감 합세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1.25 08: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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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중국과 유럽발 훈풍에 상승세를 탔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04% 오른 1만7817.9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0.29% 상승한 2069.41로 사상 최고점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고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0.89% 뛴 4754.89였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21일 2년4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경기부양 기대감을 자극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통화정책 완화 카드를 꺼낼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또 추수감사절 다음날 '블랙 프라이데이'로 시작되는 연말 소비시즌 역시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반면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점 랠리를 기록 중인데다 미국 서비스지표가 다소 부진한 것이 상승폭을 낮췄다. 이날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는 11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6.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는 물론 지난달 확정치인 57.1보다도 저조한 수치다.

종목별로는 소매업체 얼반아웃피터즈가 상품판매 증가 전망에 힘입어 5.37% 올랐고 생명공학기업 테트라페이즈 파마슈티컬스는 판매 급증 소식에 11% 가까이 치솟았다. 보험사인 플라티넘 언더라이터스홀딩은 르네상스리홀딩으로부터 매입을 제안 받았다는 21.09% 폭등했다.

유럽 주요증시는 급등세 이후 다소 쉬어가는 모습이었다. 24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0.14% 상승한 345.72였다. 독일 DA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0.54%, 0.49%씩 강세였으나 영국 FTSE100지수는 0.31% 밀린 6729.79에 머물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회동을 앞두고 원자재 관련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진 상황에서 급등 피로감이 작용하며 시장은 회보 분위기가 짙었다. 하지만 ECB가 국채매입을 비롯한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하락폭이 크지는 않았다. 또 독일 기업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지표도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이날 민간 경제연구소 Ifo 자료를 보면 11월 기업신뢰지수는 104.7이었다. 이는 전월대비 1.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그만큼 기업경기 전망이 밝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종목별로는 자동차관련주와 금융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포르쉐와 폭스바겐이 각각 1.61%씩 상승했고 BMW도 1.40% 강세였다.

그러나 원유가스 인프라 제작사인 페트로팩은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26% 넘게 급락했고 의료장비업체 스미스앤네퓨는 스트라이커의 잠재적 인수 가능성이 작용하며 4%대 올랐다. 영국 광대역 통신사 BT는 무선통신업체 인수를 놓고 협상 중이라는 소식에 3% 넘는 호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