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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우 우리은행장 자사주 매입, 향후 행보에 '촉각'

세 차례 걸쳐 총 '3만1988주' 가치 'UP' 책임경영 실천

김병호 기자 기자  2014.11.24 15: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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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자사주 1만주를 매입하면서, 우리은행 민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하고 있다. 

지난 20일 이 은행장은 자사주 1만주를 주당 1만1300원으로 장내매입했다. 또한 지난해 6월에 1만주 매입부터 올해 10월 1만주 매입 등 세 차례에 걸쳐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를 통해 이 행장의 우리은행 자사주 보유 현형은 취임전 보유주식을 포함해 현재 3만1988주에 달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19일 우리금융지주와 합병을 통해 상장됐으며, 현재 매각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 은행장의 이러한 자사주 매입은 주가의 향방이 달린 중요한 시점에서 우리은행의 벨류에이션을 높임과 동시에 12월 임기 만료에 따른 연임을 두고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순우 은행장의 자사주 매입은 우리은행 민영화를 앞둔 상황에서 은행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다"며 "책임경영을 통해 끝까지 민영화를 완수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

3개 그룹으로 나눠 추진 중인 우리금융 민영화는 지난해 증권 계열과 지방은행 계열 매각을 통해 2단계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상황이다.

마지막 단계인 우리은행 민영화만을 남겨둔 상황. 경영권지분과 소수지분으로 나눠 오는 28일 예비입찰을 앞두고 있지만, 교보생명이 여전히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결과를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