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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크리스마스족' 5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

최근 5년간 11월 크리스마스 용품 매출비중 9.2%p 증가

이윤형 기자 기자  2014.11.24 09: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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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불황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에 따라, 산업계 전반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 조성을 앞당기면서 '미리 크리스마스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롯데마트가 올해 크리스마스를 한 달여 앞두고 최근 5년간(2009년~2013년) 트리, 장식용품 등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 매출 조사결과, 11월 매출 비중이 5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크리스마스 용품의 연간 매출 비중은 17.9%로 5년 전인 2009년의 8.7%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12월 매출을 포함한 크리스마스 용품의 매출 신장률은 의무휴업 등의 영향으로 2009년 대비 6.2% 가량 감소했다.
 
올해도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크리스마스 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4%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11월에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은 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산업계 전반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11월 중, 하순부터 설치되던 주요 백화점들의 크리스마스 외관 장식 및 트리 점등 시기도 11월 초로 점차 빨라지는 추세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추석 대목 이후 연말 연시까지 소비 심리를 지속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에 미리 크리스마스 효과는 앞으로도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도 오는 26일까지 전점에서 트리, 장식 소품 등 크리스마스 용품 300여종을 최대 30% 할인 판매 하는 등 크리스마스 용품 행사를 앞당겨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