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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강원FC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

'강원킬러' 김호남 결승골로 1-0 제압…다음 상대는 안산경찰청

장철호 기자 기자  2014.11.23 10: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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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 FC가 김호남의 결승골로 강원 FC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광주는 22일 오후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준플레이오프 강원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8분에 터진 김호남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 승리를 따냈다. 

무승부를 기록해도 패배였던 광주는 이날 승리로 부담감을 떨쳐내고 플레이오프 티켓을 획득했다. 광주는 29일(토)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안산 경찰청과의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통해 승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이날 경기에서 광주의 남기일 감독대행은 기존의 4-3-3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골키퍼 제종현을 비롯해 이완, 김영빈, 정준연, 이종민이 포백 수비진을 구성했고 이찬동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그 위를 임선영과 여름이 받쳤다. 

이어, 공격진에는 경고 누적에서 복귀한 디에고를 최전방에 배치하며 좌우 측면에 김호남과 조용태를 포진했다. 부상을 당한 파비오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무조건 승리해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있었던 광주는 전반 6분 만에 디에고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체적인 주도권을 잡고 수비벽을 두껍게 쌓은 강원을 공략했다. 전반 18분 임선영과 김호남이 호흡을 맞추며 기회를 만들었으나 김호남의 슈팅이 위력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강원의 역습이 광주를 괴롭혔다. 강원은 전반 22분 정찬일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전반 38분에는 백종환의 오버래핑에 이은 알렉스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위기를 넘긴 광주는 전반 추가시간 좋은 프리킥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감했다.

후반전 초반에도 강원이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는 듯했다. 하지만 광주의 선제골이 터지며 경기 분위기는 순식간에 바뀌었다. 후반 8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임선영이 수비수와 경합 상태에서 김호남에게 땅볼 스루패스를 넘겼고 문전 쇄도하던 김호남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강원은 후반 14분 김영후와 후반 21분 알미르를 투입하며 총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여러 차례 시도한 중거리 슈팅은 모두 제종현 골키퍼에 막혔고 광주의 수비진은 더 두꺼워졌다. 리드를 잡은 광주는 앞선 2경기에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한 촘촘한 수비로 실점하지 않았다.

광주도 후반 31분 체력이 떨어진 조용태를 대신해 송승민을 투입하며 역습을 준비했다. 후반 막판이 되자 강원이 수비진을 끌어올리며 동점 골을 노렸다. 광주는 대부분의 선수가 적극적인으로 수비에 가담하며 위기 상황을 연출하지 않았다. 결국, 김호남의 선제골을 지켜낸 광주는 강원을 1-0으로 꺾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