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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기념일을 봉사 大축제로" 한화생명의 나눔 정신

2만5000명의 봉사단이 핵심역할…전 임직원이 매년 20시간 이상 봉사활동

이지숙 기자 기자  2014.11.22 14: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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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매년 창립기념일에 거창한 행사보다 자원봉사에 나서는 곳이 있다.

한화생명은 매년 창립기념일인 10월9일을 전후한 기간에 '자원봉사 대축제'를 개최한다. 이 기간에는 2008년 자매결연을 맺은 1사1촌 마을인 충남 청양군 아산리마을의 농산물을 63빌딩 앞마당으로 공수,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연다. 

특히 지난해에는 9월12일부터 10월9일까지 한 달여 동안 전국 150여개 봉사팀 전체 임직원과 FP가 참여하는 자원봉사 축제를 펼쳤다. 대한생명에서 한화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한지 1주년을 기념해 '한화생명 지역 살리기 캠페인(한살 캠페인)'을 모토로 다양한 지역사회 맞춤형 봉사활동을 전개한 것.

이러한 한화생명 사회공헌활동 핵심에는 임직원과 FP(재무설계사) 등 2만5000여명으로 구성된 '한화생명 봉사단'이 있다. 한화생명 봉사단은 전국 153개 봉사팀으로 구성됐으며 장애우, 노인, 보육원 등 지역사회의 소외된 단체와 일대일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1회 이상 꾸준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생명 전 임직원은 연간 근무시간의 1%인 약 20시간 이상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 중이며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전 직원이 자발적 참여로 매월 급여의 일정부분을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하는 '사랑모아 기금제도'를 시행 중이다. 

회사도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제도에 의해 매월 직원 모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사회공헌기금으로 출연한다. 봉사단이 만들어진 2004년 9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모금된 사랑모아기금은 총 97억4018만원으로 이 금액은 전액 지역의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쓰이고 있다.

한화생명은 자사 사회공헌 홈페이지를 통해 조직된 전국 단위 봉사팀의 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월·분기 활동계획서 및 활동결과 보고서를 전산화하고 봉사활동 평가 측정표 등을 통계화해 활용 중이다.

이 밖에도 한화생명은 지난해 10월 비영리 기관인 JA Korea와 함께 경제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할 경제교육 봉사단 '해피 튜터(Happy Tutor)'를 출범시켰다. 해피 튜터에는 경제교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40여명의 한화생명 직원들이 경제교육을 원하는 서울지역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분기 1회 실시한다.

이는 갈수록 경제개념 확립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경제개념과 미래 직업에 대해 알아보는 학년별 맞춤 경제교육을 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단순 학습보다는 체험과 놀이 중심의 참여형 교육으로 아이들이 경제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 볼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청소년들이 봉사에 참여하는 '해피프렌즈 청소년봉사단'과 여성 임직원이 참여하는 '맘스케어 봉사단'의 활동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한화생명은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한 청소년상 정립을 위해 월드비전과 함께 2006년 1월 '해피프렌즈 청소년봉사단'을 설립했으며 지난 8년 동안 3000여명의 청소년 봉사단원들이 활동했다.

올해 3월 꾸려진 '한화생명 맘스케어 봉사단'은 그간 보육원 봉사활동을 해왔던 한 여직원의 제안에서 출발했다. 일주일간 실시된 봉사단 모집에는 80여명이 넘게 신청하는 등 여직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어졌다.

이들은 매달 서울 용산구 혜심원을 찾아 1~6세 아이들을 위한 종이접기, 점토놀이, 사회성 함양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한화생명은 2012년부터 매일 4~5시간씩 투석을 평생 받아야 하는 만성 신부전 환우를 위해 희망나들이를 실시하고 있다. 매일 투석을 받아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없고, 집에만 머물게 되면서 점점 삶의 희망을 잃어가는 환우들에게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총 6회 동안 총 96명이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