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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갖춘 '도심 미니신도시' 신규물량 봇물

서울 마곡지구·평택 용죽지구·용인 기흥역세권 분양 중

박지영 기자 기자  2014.11.21 09: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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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도심 속 미니신도시가 신흥주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니신도시는 신도시보다 규모는 작지만 기존 구도심과 연결돼 있어 생활편의시설이나 도로를 공유할 수 있다. 여기에 도시개발계획에 맞춰 개발된 탓에 편리하고 깨끗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실제 지난 10월 분양한 '기흥역 롯데캐슬 레이시티'와 '광명역 푸르지오'는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다. 두 곳은 각각 기흥역세권 계획복합도시와 KTX광명역세권 택지지구에 위치해 있다.

◆'주거·교육·교통' 생활인프라 두루 갖춰

다음은 올 하반기 분양을 앞둔 미니신도시 내 주요단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2월 서울 마지막 대규모 개발지역인 마곡지구 마곡13단지에 '힐스테이트 마스터'를 공급한다. 마곡지구 유일한 민간분양 아파트로 지상 최고 16층·22개동·총 1194가구를 분양한다.

마곡지구는 '업무·상업·주거' 시설이 어우러진 직주근접형 복합신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개발면적만 366만5000㎡에 달하는 마곡지구는 현재 △1지구 주거단지 △2지구 업무·산업단지 △3지구 근린공원으로 나눠 개발 중이다. 이는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6배, 여의도 1.3배 규모다.

주거단지인 1지구는 부지면적이 61만2620㎡로, 이곳에는 총 16개 단지 1만2015가구가 2차례에 걸쳐 공급된다. 이미 지난 9월 1차 공급분인 6730가구가 입주를 완료했다.

업무·산업단지에는 LG사이언스파크와 코오롱·롯데·대우조선해양·이랜드 등 국내외 기업이 들어설 예정이다.

◆직주근접형 배후수요↑ 투자가치 'UP'

대우건설은 경기 평택시 용죽 도시개발사업지구에 '평택 비전 푸르지오'를 분양중이다. 용죽 도시개발사업지구는 총 4896가구 규모 신흥주거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그중 평택 비전 푸르지오는 용죽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첫 번째 분양단지로, 지하1층~지상 최고 22층·총761가구 규모다. 입주가 완료되면 푸르지오·e편한세상·I’PARK 등 메이저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용죽지구는 '평택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비전동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으며, 아산국가산업단지·현곡지방산업단지·평택송단일반산업단지와 직선으로 연결된 1번·38번 국도와 인접해 있어 향후 산업단지 배후주거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용인시 기흥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지구도 눈에 띈다. 약 5100가구 아파트 단지를 비롯해 △대중교통 환승센터 △환승주차장 △교통시설 연계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 미니신도시급 복합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6구역 가운데 △1블록(자광건설) △2블록(AM플러스) △3-1블록(녹십자홀딩스) △4블록(신영) 등 4곳에서 개발이 진행 중이며, 나머지 △3-2블록 △3-3블록 또한 각각 대성산업과 대성산업(70%)·녹십자홀딩스(30%)에 매각됐거나 계약을 앞두고 있다.

기흥역세권에선 '기흥역 롯데캐슬 레이시티'가 지난 10월 처음으로 분양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개발을 알렸다. 지하 4층~지상 38층 3개동으로 아파트 260가구와 소형오피스텔 403실로 구성돼 있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단순히 주거기능에만 우선순위를 두고 조성된 지역은 점차 베드타운 기능에만 갇히는 추세"라며 "다양한 개발호재 중에도 특화된 콘셉트 또는 아이템을 가진 지역이 향후 투자가치가 높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