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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지표호조에 美증시 최고점, 랠리 재시동

유럽증시 혼조세, 中 제조업 부진에 광산주 동반 하락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1.21 08: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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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지표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19% 오른 1만7719.00으로 마감했고 S&P500지수도 0.20% 상승한 2052.75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부진했던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0.56% 반등해 4701.87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유럽의 경기부진 우려에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미국의 거시 지표가 일제히 호조를 보이면서 기술, 소재주 중심의 동반 상승한 것을 기점으로 상승 반전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9만1000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28만5000건을 웃돌았다. 다만 10주 연속 30만건을 밑돌면서 노동시장 개선 상황을 반영했다. 10월 기존주택 거래건수 역시 연 환산 526만채로 전월대비 1.5% 늘었다. 시장 예상치인 515만채를 훨씬 웃돈 수치로 주택경기 역시 호조세를 나타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과 변동이 없었으나 시장이 예상한 0.1% 하락을 웃돌았다.

종목별로는 인텔이 내년 실적 전망치를 올려 잡았다는 소식에 5% 가까이 뛰며 기술주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알리바바는 사상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는 소식에 1% 가까이 올랐고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는 실적호조에 6.98% 뛰었다.

유럽 주요증시는 지표 악화에 혼조세를 보였다. 20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0.26% 밀린 338.28로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26% 하락한 6678.90으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CAC40지수도 0.75% 내린 4234.21을 기록했다. 반면 독일 DAX30지수는 0.12% 오른 9483.97로 마감했다.

유로존 제조업, 서비스업 경기가 지난달보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나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는 유로존 11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대비 0.7포인트 하락한 51.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6개월 만에 최저치로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가 전반적으로 후퇴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종목별로는 중국의 11월 제조업 지표가 악화됐다는 소식에 광산주인 리오틴토와 BHP빌리턴, 앵글로아메리칸이 줄줄이 2% 넘게 밀렸다. 프랑스 석유회사인 테크닙이 경쟁사 CGG에 15억유로 규모의 인수 제안을 했다고 알려졌지만 CGG가 이를 거절했다는 소식에 7.01% 밀렸다. 반면 CGG는 다른 업체들의 인수 참여 가능성이 제기되며 22% 가까이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