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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동문 전시회 'Group8969展' 17명 참여

제3회 '되묻다'…"미술 작업 통한 사회와 소통"

하영인 기자 기자  2014.11.20 18: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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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려대학교 미술교육과, 미술학부 동문이 한데 뭉친다.

고려대학교 89학번 관계자는 'Group8969展'으로 명명된 미술교육과, 미술학부 동문 전시회를 내달 24일부터 30일까지 인사동 갤러리이즈 제3전시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 명칭 가운데 '89'는 고대 미술교육과가 만들어진 해며 '69'는 당시 과 번호를 의미한다.  

Group8969展은 89학번을 주축으로 지난 2012년 첫 전시를 연 이후 3회를 맞았다. 첫 전시 부제는 '새로운 시작'이었으며 이어 '시도', 올해 전시는 '되묻다'로 선정했다.

'되묻다'는 프리모 레비의 "인간 괴물이 전혀 없지는 않다. 그러나 그 숫자가 많지 않아서 그리 위험하지 않다. 실제로 위험한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이다. 아무런 의문도 품지 않고 기계적으로 따르고 행동하는 사람들 말이다"에서 기인한다.

Group8969展에는 총 17명의 동문이 참여하는데, 이들은 전업 작가뿐만 아니라 △사업 △회사원 △디자이너 △주부 등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 전시회를 기획, 준비한 서민지씨(89학번)는 "각자 삶에 충실하게 살다 순수하게 시작했던 미술작업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고자 준비하게 됐다"며 "전시를 매년 이어 동문과의 교류와 소통을 통한 사회 참여로 건강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디자이너와 주부를 거쳐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선 김양열씨(89학번)는 "작업은 어느 무엇보다도 순수하고 에너지를 샘솟게 한다"며 "먼 곳을 돌아 제자리를 찾은 느낌이지만, 설렘을 갖고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는 1989년 첫발을 내디뎠으며 2011년 디자인조형학부로 변경됐다. 

2000년 사범대학에서 미술학부로 독립한 이후에는 △동양화 △서양화 △조소 △디자인 4개 전공을 2007년 2개 전공 '조형미술전공' '산업정보디자인전공'으로 재편, 조형학부로 다시 짜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