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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비수기는 옛말' 1만9493가구 신규분양 '경남>부산' 순

지방 전체 분양물량 중 40.7% '경남'…"지역주택시장 부담될 수도"

박지영 기자 기자  2014.11.20 16: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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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 겨울 분양시장은 예년보다 따뜻할 것으로 보인다. '계절적 악재'를 딛고 12월 한 달간 전국 1만9493가구가 쏟아지는 까닭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물량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일단 서울에서는 강서구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마스터' 1194가구와 성동구 하왕십리 1-5구역 713가구 등 총 1907가구가 신규 분양된다.

경기도에서는 호매실지구 B-9블록 567가구를 비롯해 △평택 '동문굿모닝힐' 3867가구 △동탄2지구 '호반베르디움' 1695가구 등 총 7938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는 전국 총 물량 중 40.7%를 차지하는 수치다.

지방에서는 경남과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경남은 전체 지방 물량 중 절반을 차지하는 4627가구가 준비 중이다. 주요 단지는 △물금지구 '양산신도시3차 동원로얄듀크' 540가구 △양산물금지구2차 'EG the1' 1768가구 △창원 가음7구역 749가구 △창원용호5구역 1036가구 등이다.

부산에서는 '문현동 유림' 785가구와 '동래 효성해링턴플레이스' 762가구 등 총 2101가구가 공급된다.

경남·부산 지역 분양시장 열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일례로 지난 10월 분양한 부산 '래미안 장전'은 평균 146.2대 1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보다 한 달 늦게 분양한 경남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2단지'는 92.5대 1 경쟁률로 올 최고 경쟁률 톱 5에 링크됐다.

이승진 부동산114 연구원은 "12월 분양시장 열기는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라며 "다만 그간 부족했던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진 지역의 경우 수급이 해소된 탓에 더 이상의 공급은 지역주택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외 12월 분양예정인 지역과 가구수는 △충남 1308가구 △울산 520가구 △전북 490가구 △충북 390가구 △제주 212가구 순이다.

다음은 12월 분양예정인 주요 단지소식.

현대엔지니어링은 마곡도시개발 사업지구 A13블록에 '힐스테이트마스터'를 내달 중 분양한다. 지상 16층·22개동·총 1194규모로, 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9호선 '신방화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롯데몰과 김포공항이 있으며, 조만간 이마트와 이화의료원도 생긴다.
 
동문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칠원동 423-8번지에 '동문굿모닝힐' 총 3867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내에는 공원을 비롯해 초·중교·관공서·상업·종교 시설 등이 두루 계획됐다.
 
동원개발은 부산 사상구 모라동 일대에 '사상 동원로얄듀크'를 공급한다. 지하 5층~지상 29층·7개동·총 554가구 규모로, 부산도시철도 2호선 '모라역'과 '구남역'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모라초·중교와 구포중·백양고 등이 위치했으며, 차량 10분 거리에는 이마트·홈플러스 등 생활편의시설이 있다.

EG건설은 경남 양산시 물금지구 39블록에 '양산 물금지구 2차 EG the1'을 신규 분양한다. 지난 1차 분양에서는 혁신적 평면을 선보여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번 양산 2차는 타입에 따라 다른 콘셉트의 평면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대방건설은 전북 전주시 장동 4-1번지에 '전북 혁신대방노블랜드'를 분양한다. 전북혁신도시 중심부인 복합용지에 자리했으며, 단지 인근에는 초·중·고교 부지가 예정됐다. 전주완주혁신도시에는 오는 2016년까지 국립농업과학원을 비롯해 농촌진흥청·국민연금공단 등 12개 기관이 이전한다.

롯데건설은 금호건설과 손잡고 충남 아산시 모종동에 '아산모종캐슬어울림' 총 2102가구를 내놓는다. 지하 2층~지상 25층·24개동 규모로, 이 중 1단지 792가구와 2단지 516가구를 먼저 분양한다.

전체 95%가 전용면적 84㎡ 이하며 아산복합버스터미널과 1호선 온양온천역·KTX 천안아산역·21번국도·45번국도·경부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 등으로 접근하기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