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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간 하림 삼계탕, 수출 판매 100만달러 달성 '코 앞'

㈜하림, 미국시장 삼계탕 판매 보름 만에 올 목표 40% 돌파

전지현 기자 기자  2014.11.20 1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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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이문용 대표)이 미국 판매 보름 만에 41만 달러(10월 말 판매 기준)를 돌파하며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하림은 삼계탕 제품 수출을 지난 7월부터 시작해 지난달 말 기준 67톤 이상 출고했으며 통관 절차를 거쳐 10월 중순부터 미국 현지에서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를 시작했다.

하림 삼계탕은 판매 개시 후 약 보름이 지난 10월 말까지 판매량 약 8만3000개를 넘어섰다. 특히 매장 최초 입점 물량의 40%가 2일만에 소진됐다.

하림은 현지 제품 인기가 기대보다 높아 올 연말까지 총 160톤 수출 계획과 100만 달러 달성 목표를 무난히 넘길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현재 총 출고량의 2배 이상을 올 연말까지 추가 수출할 계획으로 앞으로의 삼계탕 수출이 활기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림이 수출하는 삼계탕 제품은 냉동 상태에서 장기간 보관 가능한 급속동결 제품(즉석삼계탕)과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한 레토르트 제품(고향삼계탕) 2종이다. LA와 뉴욕 지역의 H마트, 한남체인 등 대형 한인 마트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 제품들은 출항 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위생검사를 거친 뒤 현지에서도 미 식품안전검사국(FSIS, Food Safety and Inspection Service)의 검사를 받는 등 까다로운 통관 절차를 마쳤다.

박정훈 하림 수출사업팀 차장은 "대한민국 대표 보양식 삼계탕이 하림 기술력을 통해 K-Food 바람의 새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대미(對美) 축산물 수출 1호'라는 사명감으로 해외소비자에게 하림 삼계탕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림은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삼계탕 미국 수출길을 열며 한국 축산물로는 처음 미국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대만,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총 7개국에 삼계탕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