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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신임 금감원장, 최우선 강조사항 '금융 건전성'

김병호 기자 기자  2014.11.19 17: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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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임 금감원장이 취임 일선으로 가장 강조한 것은 금융 건전성이었다.

진웅섭 신임 금감원장(사진) 취임에 대한 대통령의 승인이 떨어져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19일 취임식을 진행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진웅섭 신임 금감원장은 "우리에게는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어려운 과제들이 산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주요 선진국들의 경기둔화, 가계부채 문제 등 대내외 불안요인들로부터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공고히 지키고, 저성장의 늪에 빠진 금융의 역동성을 제고해야 하며 연이은 금융사고 등으로 훼손된 금융산업과 감독당국에 대한 신뢰도 하루 빨리 회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우선 과제로 △금융회사 건전성 철저 감독 △진취적 금융환경 조성 △금융감독의 틀을 '불신 기조'에서 '상호신뢰 기조'로 전환 △금융사고 재발 방지 △금융소비자 보호와 서민금융의 양적·질적 개선을 꼽았다. 이를 위해 더 많은 감독역량을 투입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역설이다.

특히 그는 "불투명하고 자의적인 구두지도, 법규에 저촉되지 않는 사소한 사항에 대한 책임 추궁 등 감독관행의 개선을 바라는 시장의 목소리에 보다 더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진 원장은 "우선 조직 내부와 외부의 의견을 빠짐없이 수렴해 금감원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금감원이 시장으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이끌 수 있도록 글로벌 수준의 금융감독 역량 확충과 고도의 청렴성 유지에도 힘쓸 것"이라고 첨언했다.

여기 더해 "조고각하(照顧脚下), 국민들이 항상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으로 '사려 깊고, 청렴한' 모습을 잃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조용하고, 차분하게, 근본적인 변화와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며 "국민과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세계 일류 수준의 금융감독기구로 발돋움하고, 이를 통해 금융감독의 새 역사를 쓸 것"이라고 신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