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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에 없는 것' 제품가 인하·일본해 벽걸이 리콜

제품가는 시장별 상황 고려한 결과…잘 팔리면 가격 인하 고려

이윤형 기자 기자  2014.11.19 17: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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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재 책정된 가격은 시장에 대한 분석과 상황을 고려한 결과다. 우리는 한국에 80여 가정집을 방문하고 이를 통한 라이프스타일, 니즈 등을 고려해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했다."
 
19일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이케아 광명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앤드류 존슨 이케아 코리아 세일즈 매니저는 현재 책정된 가격을 낮출 계획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케아코리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가격을 공개했고 일부 한국 판매 제품이 해외 제품보다 비싸게 책정돼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이케아는 각 시장상황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가격변동은 없다고 발표한 것이다.
 
다만 이케아는 향후 특정 제품이 많이 팔려 인기를 얻을 경우 가격을 낮출 계획이라고도 전했다.

앤드류 존슨 매니저는 "이케아는 매년 2월마다 시장 상황을 분석하고 모든 제품의 가격을 다시 책정한다"며 "시간이 지나고 특정 제품이 인기를 얻어 수량이 늘어나게 되면 가격이 내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제품의 판매 가격이 다른 국가들보다 1.6배 비싸게 책정된 것은 물류비용 때문"이라며 "제품 생산지와 유통경로, 통화, 관세, 매장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고 부연했다.

현재 이케아 매장은 미국 38곳, 중국 16곳, 일본 8곳이지만 한국의 이케아 매장은 광명점 한 곳에 불과한 만큼 한국에 들어오는 물류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어 이한 비용이 가격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는 것.
 
한국에 들여오는 제품 수량이 많아지면 중간 물류센터를 거치지 않고 현지 생산업체에서 우리나라에 직접 수입해 가격을 낮춘다는 첨언으로, 이케아코리아는 2020년까지 국내 5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이케아코리아는 이날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세계지도 벽걸이 제품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코리아 리테일 매니저는 "일본해 표기 논란과 관련해 한국소비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조속히 해결되도록 본사와 논의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일본해 논란을 빚은 세계지도 벽걸이 제품에 대한 '리콜' 조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안드레 슈미트갈 매니저는 "리콜은 안전 문제에 대해서만 리콜을 결정한다"며 "이번 문제는 안전과 관련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리콜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케아 광명점의 내달 18일 개소와 관련 안드레 슈미트갈 매니저는 "한국 매장은 전 세계 이케아 매장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며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을 광명점에서 만나도록 준비했다"고 제언했다.

이어 "독점이 아닌 상생정책도 펼치겠다"며 "한국시장에 진출하면서 한국가구협회와 협의해 중소기업 제품들을 전시하는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