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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vs기관 매매공방 끝 약보합

삼성중공업 합병무산에 주가 급락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1.19 15: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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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 외국인의 매매공방 끝에 소폭 하락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4포인트(0.01%) 밀린 1966.87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 개인은 599억원,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총 1324억원 정도를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은 181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일조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전기가스업, 기계, 통신업, 섬유의복이 1~2%대 강세였고 은행, 의약품, 음식료업, 서비스업, 종이목재 등도 상승했다. 반면 건설업, 운수장비, 철강금속, 화학, 보험, 제조업, 증권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시총 상위 15위권 내에서 하락 종목은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삼성생명, 삼성화재 5개뿐이었다. 전날 8% 넘게 급등하며 시총 4위에 올랐던 삼성에스디에스는 1.37% 추가 상승했음에도 한국전력에 밀려 시총 5위로 내려앉았다.

개별종목으로는 IHQ가 드라마 '피노키오' 제작 공급계약 체결 소식에 7% 넘게 올랐고 현대상사는 예멘 LNG 배당금 반영 기대감이 작용하며 5.00% 뛰었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4분기 전자전망에 2% 넘게 밀렸고 삼성중공업은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 무산 발표에 6% 넘게 주저앉았다.

교보증권은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이 우리은행 인수전 참여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9.89% 급락했고 합병후 재상장한 우리은행은 하한가로 추락했다.

코스닥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이 실리며 1% 가까이 올랐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64포인트(0.87%) 오른 540.84였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86억원, 기관은 127억원가량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은 211억원 매수 우위였다.

오른 업종이 많은 가운데 금융, 종이목재, 디지털콘텐츠가 3% 넘게 뛰었고 의료·정밀기기, 출판·매체복제, 인터넷, 코스닥 벤처기업 등도 힘을 냈다. 이에 반해 운송,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비금속, 통신서비스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시총 상위 15위 내에서 내린 종목은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2개뿐이었고 동서, CJ E&M은 보합을 기록했으며 나머지는 모두 올랐다. 메디톡스와 서울반도체가 6% 넘게 뛰었고 내츄럴엔도텍, 컴투스도 5%대 강세였다.

특징주로는 알톤스포츠가 전기자전거 해외진출 및 기업가치 변화 전망에 상한가로 치솟았고 게임빌은 신작 모바일 게임 '다크어벤저2' 출시 소식에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씨티엘은 위조 및 변조어음이 발견됐다는 공시에 3%대 밀렸고 신규상장한 디에이테크놀로지는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100원선을 다시 돌파하며 연내 최고점을 경신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3원 뛴 1106.3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