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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나흘 만에 급등…삼성SDS 시총 4위 탈환

외국인 2000억원대 순매수, 원·달러 환율 5.1원 상승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1.18 17: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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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3.38포인트(1.20%) 치솟은 1967.01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2942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고 외국인은 2414억원, 기관도 476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음식료업과 통신업이 3% 넘게 치솟았고 서비스업, 운수창고, 화학, 증권, 의약품, 유통업, 섬유의복, 제조업, 전기전자 등도 1% 넘게 올랐다. 반면 보험, 비금속광물, 건설업, 기계, 금융업, 전기가스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화재가 보합에 머문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에스디에스, 포스코, 네이버, SK텔레콤, 기아차, 삼성전자 우선주 등이 강세 마감했다. 반면 한국전력, 삼성생명, 신한지주, KB금융은 하락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매수세가 몰리며 8% 넘게 급등, 시가총액 순위 4위를 탈환했다.

특징주로는 덕양산업이 자산재평가 실시 결정에 5%대 올랐고 CJ는 자회사의 실적 기대감이 작용하며 3.43% 올랐다. 반면 KTB투자증권은 KTB자산운용의 4대 1 무상감자 결정 발표에 6.67% 급락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의 힘에 사흘 만에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5.02포인트(0.95%) 오른 536.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 개인은 301억원, 기관은 6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388억원을 순매수했다.

인터넷, 금융, 건설, 비금속을 뺀 모든 업종이 강세였다. 방송서비스, 출판/매체복제, 통신방성서비스, 종이/목재, 오락문화, 기타제조 등이 2~6%대 뛰었고 의료/정밀기기, 기타서비스, 기계/장비, 정보기기 등도 1%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강세였다. 시총 상위 15위 내에서 하락 종목은 다음카카오, 셀트리온, 메디톡스, SK브로드밴드, 서울반도체 등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올랐다.

특징주로는 CJ오쇼핑이 역직구 사업 본격 추진 소식에 10% 가까이 치솟았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휘닉스홀딩스 지분 인수 발표에 5.92% 상승했다. 네패스는 WLP 가동률 회복 등 실적개선 기대감이 작용하며 5.64% 올랐고 레드캡투어는 실적기대감과 고배당 매력에 관심이 집중되며 3%대 올랐다. 반면 KTH는 T커머스사업 매각설이 제기되며 4% 가까이 밀렸고 리노공업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실적 불확실성 증가 전망에 9.41%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엔화약세에 동조하며 1100원에 육박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원 오른 1099.0원으로 마감했다.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유입되며 상승폭은 다소 줄었지만 엔·달러 환율 상승세와 더불어 상승 압력이 커진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