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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조색 필요 없는 수용성 자동차 도료 출시 '눈길'

차량 색상별 조색된 레디 믹스 '워터베이스'…친환경 수용성 RM도료 자체 생산 세계 처음

이보배 기자 기자  2014.11.18 17: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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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페인트 업계 1위 기업 KCC(대표 정몽익)가 기름 대신 물을 용제로 활용한 친환경 수용성 자동차보수용도료 '워터베이스'를 새로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워터베이스는 자동차의 보수 도장 시 현장에서 일일이 조색하는 과정 없이 차종별 색상이 만들어져 출시되는 레디 믹스(Ready Mix, 이하 RM)제품이다. 기존 유해물질 발생 위험이 있는 유용성이 아닌 수용성 페인트로 냄새가 없어 인체에 무해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까지 친환경 수용성 RM도료를 개발해 자체 생산하는 곳은 KCC가 글로벌 도료업체 중 최초이며 유일하다.

KCC가 이번에 출시한 '워터베이스는' 작업 시 수리 차량의 색상에 맡게 일일이 페인트를 조색할 필요가 없고, 해당 차량 색상코드에 맞는 캔을 주문해 도색하면 되기 때문에 색상 매칭에 대한 부담감이 없고 항상 일정한 색상으로 작업이 가능하다.

또 작업시간이 절약되어 정비업체와 차주 모두에게 높은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2015년 1월부터 페인트에 대한 VOC(휘발성유기화합물)함유량 규제기준이 강화되어 유색도료의 수용성화가 불가피해짐에 따라 신제품 KCC 워터베이스는 대표적인 친환경 수용성 페인트로써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 유용성도료에서 용제로 사용하는 유기물은 자극 및 독성이 강해 호흡기 질환 및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알려진 반면, 수용성 도료 워터베이스는 물을 용제로 활용해 냄새가 없고 인체에 무해해 운전자뿐만 아니라 도장작업자에게도 안전하다. 수용성도료는 유용성도료에 비해 채도, 광택, 밝기 등이 탁월해 고외관 성능도 갖고 있다.

특히, 1리터 단위로 소량 출시해 대리점에서는 보관 시설 확보에 대한 부담을 덜고 정비업체에서는 사용하고 남은 재고를 줄일 수 있으며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도색할 수 있어 만족도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KCC 워터베이스는 현대자동차에서 생산하는 차량의 색상 중 가장 많이 쓰이는 흰색, 은색, 검은색 등 주요 28종 출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다양한 업체와 차종 색상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KCC 관계자는 "세계 최초 수용성 레디 믹스 페인트인 워터베이스 개발로 인해 조색에 대한 불편함 개선과 친환경성 페인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되었다"며 "이는 기술개발에 대한 자신감, 생산능력, 유통능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CC는 건축도료 '숲으로', 신차용 자동차도료 등 일찌감치 친환경 수용성 도료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국내 자동차보수용 도료시장에서의 수용성 도료 활성화를 위해 정비업체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실시하는 등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