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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에일, 홍콩·호주 5만5000병 수출 쾌거

맛·품질경쟁력으로 해외 프리미엄 맥주 시장 개척 순항

전지현 기자 기자  2014.11.18 17: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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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프리미엄 에일맥주 '퀸즈에일(Queen's Ale)'이 아태시장에 진출하며 프리미엄 맥주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하이트진로(사장 김인규)는 홍콩과 호주에 퀸즈에일을 첫 수출했다고 18일 밝혔다. 퀸즈에일은 프리미엄 에일(Ale)특유의 진한 과실향과 아로마향을 내세워 아태시장 중 크래프트 맥주(Craft beer)를 비롯한 프리미엄 맥주 시장의 성장이 빠른 홍콩과 호주에서 가장 먼저 수출의 물꼬를 틀었다.

하이트진로는 다른 아시아권 국가에 비해 진한 맥주 맛을 선호하는 홍콩과 대표적인 크래프트 맥주 소비 국가인 호주의 까다로운 맥주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아 해외 프리미엄 맥주 시장에서 퀸즈에일의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호주는 크래프트 맥주 시장이 매년 약 10%씩 성장하고 있다. 소규모 개인 양조장은 매년 10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진한 풍미의 프리미엄 맥주가 강세인 시장이다.

또한 주류세가 낮아 다양한 프리미엄 맥주가 진출한 홍콩의 소비자들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맥주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만큼 맥주 입맛이 고급스럽기로 유명하다.

이번 퀸즈에일의 프리미엄 맥주 시장 진출은 에일맥주의 역사가 깊은 유럽과 미국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주류 품평회에서 검증 받은 우수한 맛과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얻은 성과다.

퀸즈에일은 국산 에일맥주로는 최초로 세계3대 주류 품평회인 몽드셀렉션(Monde Selection)에서 에일맥주 부문 금상을 수상했으며 에일맥주 종주국 영국에서 개최되는 IBC 2014(International Beer Challenge 2014)에서 에일 타입 카테고리 내 스트롱 에일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특히 맥주 올림픽으로 불리는WBC 2014(World Beer Cup 2014)에서는 출품된 국산 맥주 중 유일하게 엑스트라 비터(Extra bitter)타입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하이트진로는 호주에 퀸즈에일 블론드와 엑스트라비터 330ml병 제품을, 홍콩에는 블론드 타입355ml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첫 수출물량은 호주에 4만8000병, 홍콩에 7200캔으로 총 5만5000병(330ml병 기준)이다. 현재 퀸즈에일은 홍콩과 호주 시내의 프리미엄 주점 및 수입 맥주 매장에서 유통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프리미엄 맥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홍콩과 호주를 거점으로 퀸즈에일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나아가 퀸즈에일의 우수한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에일의 본고장인 영국과 신흥시장 미국에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퀸즈에일은 하이트진로가 세계 최고 수준인 맥주연구소 덴마크 알렉시아와 기술제휴를 체결하고 3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프리미엄 페일 에일(Pale Ale) 맥주다. 100%보리(맥아)를 원료로 만든 퀸즈에일은 에일맥주의 깊은 맛과 함께 3단계에 걸친 아로마 호프 추가공법인 '트리플 호핑 프로세스(Tripple Hopping Process)'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