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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80조원' 대한주택보증, 3년만에 2배 성장

공적기능 확대 따른 신상품 실적호전

박지영 기자 기자  2014.11.18 15: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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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한주택보증 보증실적이 사상 최대 규모인 80조원을 넘어섰다.

18일 대한주택보증(사장 김선규)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총 보증실적은 80조974억원으로, 작년 49조6000억원 대비 161% 증가했다. 2011년 연간 보증실적 39조원과 비교하면 불과 3년 만에 총 보증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이처럼 보증규모가 늘어난 데는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공적역할이 확장된 덕이 컸다. 2012년 서민주거안정과 정부 주택정책을 지원하고자 출시한 신상품이 시장에 점차 자리를 잡아가면서 실적을 견인한 것.

주요상품으로는 △정비사업자금대출보증 △전세보증금반환보증(전세금안심대출) △주택구입자금보증 △모기지보증 등이 있다.

2012년 출시된 정비사업자금대출보증은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조합 또는 조합원이 이주비·부담금·사업비를 조달할 때 대한주택보증 보증서를 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정비사업자금대출보증 승인실적은 10월 기준 3조원으로, 작년 1조3000억원과 비교해 2배를 훌쩍 넘어섰다.

주택구입자금보증 역시 10월말 기준 20조원으로 꾸준히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주택구입자금보증 작년 실적은 12조원으로, 65% 가량 증가했다. 전세금안심대출은 공기업에서 전세보증금과 대출금 상환을 책임지는 정책금융 상품인 만큼 금리가 평균 3.7%·최저 3.5%대로 시중은행 일반대출보다 0.3%포인트 가량 낮은 것이 장점이다.

건설사 미분양아파트 지원제도인 모기지보증도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모기지보증은 건설사 미분양주택을 전세상품으로 활용할 경우 대한주택보증이 보증부 저리대출을 지원해 주는 상품이다. 모기지보증은 출시 후 지난해 연말까지 345억원에 그쳤다가 올 한해에만 1조4000억원이 발급되면서 시장에 안착해 가고 있다.

신상품 실적이 호조되면서 과거 80~90%이상 주택 분양보증에 편중됐던 대한주택보증 수익구조도 주택분양보증 54%·신상품 기타보증 46%로 사업 다각화됐다.

김선규 대한주택보증 사장은 "공적역할을 위한 신상품이 시장에 잘 정착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재무안정성도 확보된 만큼 앞으로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공적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