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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밀키스 '홍콩 돌풍' 올해 20만 상자 수출

전년비 140% 상승, 러시아 이어 홍콩에서도 '밀키스 신화'

전지현 기자 기자  2014.11.18 1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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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칠성음료(대표 이재혁)의 우유탄산음료 '밀키스'가 홍콩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11월 현재까지 홍콩에 밀키스 20만상자(250ml캔 기준, 1상자당 30개)를 수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0년 홍콩 음료시장에 진출한 이후 거둔 사상 최대 실적으로 전년동기 대비 140%가 넘는 성과다. 

밀키스의 성공 요인은 경쟁 제품이 없는 독보적인 우유탄산음료로 현지 음식점을 타깃 삼은 맞춤 마케팅과 다양한 맛 출시, 해외 파트너와 유대강화, K팝과 드라마를 통한 한류열풍 등이 잘 어우러진 결과로 진단된다.

특히 외식문화가 발달한 현지 특성에 주목하고 외식 프랜차이즈를 집중 공략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

그 중 홍콩인들이 즐겨먹는 훠궈(火锅, 중국식 샤브샤브)의 매콤한 맛이 부드러운 우유와 시원한 청량감이 돋보이는 밀키스와 궁합이 잘 맞았다. 훠궈와 함께 밀키스의 인기가 높아지자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부터 복숭아맛, 딸기맛, 메론맛 등을 추가로 선보이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홍콩시장의 음료한류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내년부터 다양한 과일맛의 밀키스 신제품 출시, 식당 및 소매점 등 입점 점포 확대, 시음행사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지난해에만 약 150억원을 수출한 러시아에 이어 홍콩에서도 밀키스의 인기가 높아져 내년 역시 매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989년 인기 홍콩배우인 저우룬파(주윤발)의 '사랑해요, 밀키스' 광고카피 덕에 국내 음료시장의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밀키스 신화'를 홍콩시장에서도 재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