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오피스텔 분양시장에 청약 광풍(狂風)이 불고 지나갔다. 3~5일 진행된 송도 ‘코오롱 더 프라우’ 청약 결과 총 123실에 59만7192건이 접수됐다. 경쟁률은 평균 4855대1로 역대 아파트와 오피스텔 청약 사상 최고치였다.
특히, 청약금액 500만원인 10~20평대는 27실만을 공급하는데 25만7076건이 몰렸다. 경쟁률은 무려 9521대1을 기록했다.
송도국제도시 오피스텔에 청약자가 몰린 것은 전매 가능, 무주택 간주 등 각종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또 분양가가 인근의 오피스텔 보다 저렴해 당첨만 되면 수천만 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그렇다면 수도권에서 인기리에 분양을 마쳤던 오피스텔의 웃돈 상황은 현재 어떨까?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의 조사에 따르면, 기세가 꺽인 곳도 있었지만 수도권 유명 오피스텔 8곳의 웃돈이 현재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광풍(狂風)의 원조 ‘용산시티파크’
분양시장에서 웃돈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곳이 용산 시티파크다. 입지도 입지지만 전매 가능한 마지막 주상복합으로 알려지면서 청약증거금만 3조원이 몰리며 ‘청약광풍(狂風)’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던 곳이다. 그렇다면 오피스텔은 어떨까?
1·2차를 합해 모두 141실이 공급된 오피스텔(2004년 3월 분양)은 분양당시 3만 건 이상이 접수되면서 평균 21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재 32평형(분양가 2억6300만원)의 프리미엄은 6000만~8천000원으로 시세는 3억2000만~3억5000만원 정도다.
특히 용산민족공원개발 호재로 2단지 중심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최근 용산구 일대 개발계획으로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어 거래는 쉽지 않다.
용산 시티파크를 시작으로 그해 봄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상복합, 오피스텔의 분양이 줄을 이었다. 대표적인 곳이 중동신도시 위브더스테이트다.
2004년 4월 위브더스테이트 오피스텔은 11개동에서 총 1740실이 분양됐으며 9만7000건이 청약접수 돼 평균 5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피스텔 치고는 규모가 큰 편으로 당첨 직후 전매가 활발히 이뤄졌지만 현재는 거래가 많치 않은 편이다. 41A평형(분양가 3억4100만원)은 프리미엄이 3000만~ 1억3000만원까지 형성된 상태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웃돈은 조절이 가능하다.
2005년 3월 영등포구에서 공급된 여의도자이는 총 202실이 분양됐다. 평균 경쟁률은 2대1을 기록했던 곳이다. 이곳 역시 당첨 직후 거래가 활발했지만 현재는 매수세가 뜸한 상태다.
그나마 10평형대는 임대수익을 기대하는 수요가 있어 드문드문 거래가 되고 있다. 16C평형(분양가 1억5473만원)은 웃돈이 4000만원 정도 형성돼 현재 1억9000만~ 1억9500만원 정도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는 2005년 5월과 11월에 포스코건설이 더샾퍼스트월드 1·2차를 분양했다. 1차(5월 분양)의 경우 총 629실 규모였으며, 모두 4만2520건이 접수돼 평균 6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송도국제도시·국제학교 등의 개발호재로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돼 있다. 25D평형(분양가 1억9734만원)은 웃돈이 1억~1억500만원, 34B평형(분양가 2억5691만원)은 1억2000만~ 1억4000만원 정도 붙어있는 상태다. 최근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수문의가 늘었지만 가격이 높아 거래가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