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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순천공장 "2017부터 3조3교대→4조3교대 합의 파업 풀어"

박대성 기자 기자  2014.11.17 18: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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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던 현대제철 순천공장 비정규직 노조가 사측과 장기간 협상을 실시, 정규직과 같은 4조3교대 근무방식을 2017년부터 도입키로 합의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17일 현대제철 순천공장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지회장 구희수)에 따르면 지난 주말 사측과 최종협상을 벌여 현행 3조3교대를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4조3교대로 전환하는데 합의했다.

지난 5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비정규직 노조는 정규직에 준하는 4조3교대 방식을 요구하고 시행일시를 합의서에 명시토록 촉구했다. 사측은 순천보다 규모가 큰 당진공장부터 이행돼야 할 문제라고 맞서왔으나 이번에 대승적으로 합의했다.

노조는 사측과 합의 후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비정규직 전체조합원 249명을 상대로 찬반투표를 벌였고 찬성 149표, 반대 98표, 무효 2표로 단체교섭안에 가결했다.

현대제철 순천공장에는 정규직 노동자 330여명, 비정규직 노동자 510여명이 근무하는데 파업에는 200여명이 참여했으며 사측은 정규직 중심으로 공장을 가동해왔다.

현대 비정규직 노조는 4조3교대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지원해준 순천시의회와 시민단체 등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18일 오전 11시 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