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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S, 보안약점 찾았다"

라온시큐어 연구팀, 글로벌 모바일 해킹대회 폰투오운 수상…한국팀 최초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1.17 13: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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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라온시큐어(042510·대표이사 이순형) 보안기술연구팀이 세계 최고 권위의 모바일 해킹 대회에서 아이폰5S에 대한 보안 취약점을 발견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 참가팀 가운데는 처음이다.

17일 회사에 따르면 연구팀은 지난 12~13일 열린 폰투오운(Pwn2Own)에 참가해 아이폰5S의 모바일 웹 브라우저를 타깃으로 해킹에 성공했다다. 폰투오운은 글로벌 보안 컨퍼런스인 캔색웨스트(CanSecWest) 보안 컨퍼런스 기간에 미국 휴렛패커드(HP) 주최로 개최되는 해킹 대회며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이 업체 이정훈 연구원은 이번 아이폰5S 해킹으로 역대 한국인 최초 대회 수상의 영예와 함께 상금 5만달러(약 55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라온시큐어 보안기술연구팀은 국내 최고 수준의 화이트해커(White Hacker)들로 구성됐다"며 "국내외 해킹대회 참가를 통해 최신 보안 취약점과 해킹기술 연구를 포함, 다양한 보안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작년과 올해 국제 해킹대회인 데프콘(DEFCON) 본선에서 2년 연속 최고 성적을 거뒀으며 최근에는 구글 크롬(Chrome)에 보안 취약점을 제보해 3만달러의 포상금을 받기도 했다.

이순형 대표는 "공격자 관점의 화이트해커 육성이야말로 국가 사이버 보안 경쟁력 강화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며 "글로벌 대회에서 꾸준히 실력을 인정받는 국내 화이트해커들의 양적인 성장을 위해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