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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음주운전보다 무서운 '이것'은?

정수지 기자 기자  2014.11.17 14: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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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숙달될수록 위험한 행동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운전'입니다. 운전은 초보와 고수 상관없이 '안전'이 가장 중요한데요, 방심하다간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2012년 보험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2007~2012년 자동차사고는 매년 약 450만건 이상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으로는 외부적인 요인 외 운전자의 운전미숙이나 음주운전, 졸음운전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 유형 중 운전 중 흔히 하는 '딴짓'도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한해 450만건의 교통사고 중 약 70만~80만건이 '운전 중 주의분산 행위'로 추정되기 때문인데요. 주의분산 행위는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등 사용 등이 있으며 DMB시청이 가장 큰 위험 행위로 꼽혔습니다.
 
DMB를 시청할 경우 정상 주행의 절반 수준으로 전방 주시율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차로 이탈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또, 급제동 때 위험 회피 능력도 떨어지게 되죠.

전방 주시율은 △정상주행 76.50% △혈중알코올농도 0.10%는 72.00% △휴대폰 DMB시청은 60.60% △내비게이션 DMB시청은 50.30%로 나타나 음주운전보다 DMB시청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DMB시청이 위험한 다른 이유는 바로 채널 변경입니다. DMB 채널 조작 단계가 시청 단계보다 복합적인 감각-운동적응 능력을 필요로 해 운전 부하량이 증가하는 까닭입니다.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할 때 꼭 차를 세워야 하는 것 역시 주행 중 조작이 그만큼 위험한 탓인데, 전방 주시율의 경우 시청 단계에서는 58.1~65.7%였으나 조작 단계에서는 50.3~60.6%로 줄었으며, 차로 평균 치우침은 시청 단계 1.23~1.35m에서 조작단계 1.33~1.44m까지 늘어났습니다. 이런 만큼 주행 중에는 무조건 DMB를 조작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관련 경찰청에서는 올해 2월14일부터 운전 중 DMB를 시청하는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3만원에서 7만원의 범칙금과 벌점 15점을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올해 4월30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단속된 운전자들에게는 경고 조치를 했으나 5월1일부터는 법규 위반자에 대해서 법칙금과 벌점을 바로 부과하고 있습니다. 

제한품목은 △핸드폰 △내비게이션 △태블릿 △노트북 등 영상물 수신 및 재생장치가 포함된 영상표시장치며 허용품목은 △MP3 Player △라디오 등 영상 없이 음성만 수신·재생하는 장치입니다.

DMB시청보다 빈번한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은 어떨까요? 운전 중 휴대전화를 이용해 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보낼 경우 사고의 위험은 현저히 높아집니다. 시드니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들고 운전한 경우 사고 위험이 4.9배, 핸즈프리로 사용했을 경우에도 3.8배로 큰 폭 상승했습니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운전자의 신호대기 후 출발 반응시간을 늘리거나 돌발상황에서 방어 운전을 방해하고, 핸들 조작을 느리게 혹은 흔들리게 해 큰 사고를 야기할 수 있죠.

이와 함께 DMB와 스마트폰 등으로 인한 자동차 사고는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와 상대 차량, 보행자의 생명까지 위태로울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