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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플라워, M&A 시너지 어디까지?

3억$ 규모 러시아 환경플랜트 사업 수주, 25년간 독점 운영권도 확보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1.17 13: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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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스틸플라워(087220·대표 김병권)가 3억달러 상당의 러시아 환경플랜트 사업권을 따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주정부 및 특수목적회사(SPC)인 MEOK와 생활폐기물 매립장 기반의 테크노파크 건설 사업을 위한 3자 간 포괄적 합작계약을 맺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러시아 로스토프 주정부의 생활폐기물 재활용 플랜트 건설 및 다양한 연관사업이 포함되며 향후 25년간 사업운영 독점권도 포함됐다. 수주금액은 3억달러(약 3293억원) 상당으로 단일 공급규모 사상 최대며 전년 매출액 1623억원의 2배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주정부가 연대 서명하고 토지제공과 관련 인허가 지원을 비롯해 사업에 필요한 사항을 보증하는 등 상당한 의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스틸플라워는 MEOK와 함께 1단계로 테크노파크 산하에 생활폐기물 재활용 플랜트 건설 일괄수주(EPC) 계약을 맺었다. 매립장이 완성되는 시점에 도시고형폐기물(MSW·Municipal Solid Waste) 소각형 발전소 건설사업을 비롯한 추가 사업을 2단계로 추진한다.

더불어 향후 25년간 운영 독점권을 확보함에 따라 초기 7년 동안 매년 150만달러, 이후 18년간 매년 90만달러의 확정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병권 대표는 "특수후육관시장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한 상황에서 플랜트 전문기업인 건종이앤씨와 인수합병(M&A)을 통해 상당한 영업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향후 후육관을 연계한 FPSO, 해양플랜트 사업에도 순차적으로 진입해 지속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틸플라워는 앞서 지난달 29일 태국 전력청으로부터 전력구매 개런티를 확보한 탐 에너지(TAM Energy Co.,Ltd)와 약 950억원 규모의 9.9메가와트급 바이오매스 발전소 플랜트 4기 공급권을 따낸 바 있다.